2년 1독 매일 묵상 자료

제목3월 15일 (묵상자료) 시 74:12-17 "낯뜨거운 기도"2021-03-1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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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74편은 바벨론에게 망한 이스라엘의 상황을 놓고 아삽 계열의 시인이 하나님께 속히 구원해 주십사 간청하는 기도입니다. 레위기 말미 26장의 경고처럼, 이스라엘 백성이 언약의 말씀과 그 하나님을 버리고, 고집스럽게 우상을 섬기고 하나님을 거역한 결과, 성소가 불타고 훼파되었습니다. 시인은 자신들이  '옛적부터 얻으시고 구속하사 주의 기업의 지파로 삼으신, 주의 회중'(2절)임을 호소하며, 그 옛적에 권능으로 홍해를 가르고 그들은 구원하셨던 것처럼, 원수를 멸하고 하루 속히 구원해 주실 것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이 상황이 얼마나 오랠는지(9절) 이것이 언제까지 계속될지(10절) 안타까워합니다. 마치 영원히(1, 10절) 지속될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들에 자신들에게는 구원에 합당한 아무 이유가 없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인은 시작부터 끝까지 이 사안을 온전히 오직 '하나님에 관한 것'이라며 호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거하시는 성소와 그분의 이름을 지키시고, 그분의 언약을 기억해 달라고 애원합니다 (3/13일 묵상글 말미 참조). 

 

이렇게 기도하면서도 시인은 얼마나 낯 뜨겁고 염치가 없었을까요? 그렇게 하나님의 영광과 그분의 이름을 위했더라면 어찌 그리 그분을 떠나 우상을 섬기며 거역하는 삶을 살았을까요? 오늘도 온전히 하나님의 자비하심에 근거하여 그분의 구원의 능력만을 의지해야 하는 우리가 바로 그런 모습입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