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의 이름은 헬라어 구약성경 70인 경(LXX, Septuagint)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백성들의 수를 세었다는 뜻입니다. 민수기에서는 1-2장에서 첫 번 째 인구 조사가 기록되어 있고, 26장에서 38년 광야 생활 이후에 다시 인구 수를 셉니다. 안타깝게도 그 수는 줄어듭니다.
민수기의 본래 히브리어 책 이름은 '베믿발'로 '광야에서'라는 뜻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 광야에서 출발하여 가나안 땅 진격을 시도했지만, 가데스 바네아에서의 불신앙과 거역으로 다시 광야로 돌아와 한 세대를 지나야 했습니다. 애굽에 있는 동안, 어떤 수를 써서 방해하려 해도 생육하고 번성했던 그들이었지만, 광야에서 불순종하고 거역한 결과 한 세대가 지났음에도 오히려 그 수가 줄어든 것입니다.
계속해서 출애굽기와 레위기 민수기에 이어지는 중요한 내용은 '여호와 께서... 이르신' 대로 모든 일을 지켜 행하여 그 일들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이뤄지게 하는 것입니다. 인구조사와 진영 구성도 마찬가지였습니다. 1:1절에 명하신 대로 가나안을 향해 진군할 군대로 진영별로 군사의 수를 센 것입니다.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대로 순종한 것이 중요합니다. 순종할 때 하나님이 대적을 이겨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도 하나님을 모시고 그분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악의 세력에 대적하여 그분의 빛의 나라가 임하시게 하는 영적인 군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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