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08 02:37
‘언약’은 이미 6:18절에서 등장한 용어로, 성경에서 아주 중요한 개념입니다. 특히 본문에서는 구약성경의 배경인 고대 근동 지방에서 언약을 맺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힘이 센 군주가 약한 군주와 조약을 맺고 일방적으로 은혜를 베푸는 반면, 힘이 약한 군주에게는 복종/순종을 요구했으며, 본문에 나오는 것처럼 동물의 희생제물을 반으로 갈라 쪼개놓고 그 사이를 지나감으로 언약의 진실성과 생명을 담보로 한 약속 이행을 다짐합니다.1
아들 하나도 없어 미래를 확신할 수 없고, 그래서 집에 있는 종을 후계자로 삼으려는 아브람에게 하나님은 비교할 수 없이 수많은 자손을 약속하시고, (후에 보는 것처럼 아내를 장사지낼 만한) 땅 한 조각도 없이 지내는 그에게 애굽 하수에서 유브라데 강까지 큰 영역을 주겠다 약속하시고, 그것이 앞으로 수백 년, 천 년 역사의 앞일인 것을 말씀해 주십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창세부터 영원까지 우리를 불러 당신과 함께 하게 하시며 모든 창조물을 다스리게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고, 그분의 약속을 믿고 삽니다. 그럼에도 오늘 하루 삶의 문제로, 알 수 없는 내일 때문에, 날마다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는 게 우리 삶의 현실입니다.
아브람을 환상 중에 부르시고 예배케 하시고 다시 비전을 주시는 하나님은 참 좋으신 분이십니다. 그분께서 이런 우리도 불러 예배하게 하십니다. 영원한 산 제물 되신 주님이 그 육체의 휘장을 갈라 맺으신 영원한 언약을 믿으며, 새언약을 이뤄주심을 꿈꾸게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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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언약이라는 히브리 용어는 '바라ㅎ'(ברית, BaRaH) 혹은 '바루ㅌ'(ברות BaRWT)에서 파생되었다고 봅니다. '바라'라는 말은 '뽑다/선택하다'가 기본 뜻이고 (삼상 17:8), 여기서 발전되어 '먹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삼하 13:6). '바룻'은 그 명사형인데, 극상품 고기를 뜻합니다. 15장에서 언약 확증을 위해 하나님이 제물을 준비하라 하셨고, 그 제물들을 쪼갠 사이로 지나가심으로 언약을 확증해 주셨습니다. 당시 일반적인 언약 확증 방법으로, 언약을 지키지 않을시 그 쪼갠 제물과 같이 될 것을 상징하며, 목숨을 걸고 언약을 지키겠다는 맹세인 것입니다. 15:18절에서 언약을 세우다/맺다에 '쪼개다'의 뜻을 가진 '카라ㅌ'이라는 동사가 사용되었습니다 (כרת ברי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