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dlovers

한국어

전도자는 또 다시 지혜에 대해 회의를 품습니다. 도재체 지혜란 것이 쓸모있는 것인지, 그렇다면 진정 지혜란 것을 우리가 안 것이고 또 알 수 있는 것인지......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혜로서 이 세상의 원리를 깨우치고자 했지만, 어떤 이는 밤을 새우면서 궁리했어도 도대제 하나님이 어떻게 행하시는지를 알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세우셨다고 믿는 왕과 권세 가진 자들이 하나님의 뜻대로 하지 않아, 지혜의 가르침과는 반대의 결과를 낳고 있는 걸 보아 왔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13장에 따르면 하나님이 권세자들을 두신 이유는 (신상)필벌, 즉 악에 대하여 하나님의 진노하심을 따라 보응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롬 13:4). 그런데 전도자가 가만 살펴보니, 악행에 대하여 속히 벌을 내리지 않기 때문에 (선하고 의롭게 살려는 사람들은 실망하고, 악한) 사람들은 더 담대하게 악을 행하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는 악을 일삼는 자가 오래 오래 삽니다 (전 8:11-12a). 전도자가 믿기로는(?) 하나님을 경외하여 의롭게 사는 사람들이 상을 받고, 하나님 앞에 경외치 않는 사람들은 벌을 받아 단명해야 합니다. 

 

그러나 전도자가 본 헛된 실상은 의인이 악인이 받아야 할 벌을 받고, 도리어 악인이 의인의 받을 복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전도자는 그런 것을 알고 이해하려고 애쓰지 말고, 차라리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는 게 낫다고 냉소적으로 말합니다. 지혜자가 안다고 하고 설명하는 말들을 전도자도 믿었었는데, 그것이 실제 부조리한 상황에 맞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전도자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사람이 능히 깨달을 수 없도다' 결론내리고 맙니다 (8:17). 부인할 수 없는 이런 현실 앞에서 믿는 우리라도 우울해지고 낙심되지만, 하나님이 다스리고 계심을 믿으며, 그분을 경외함으로 그분 앞에서 살아가는 삶(코람 데오, 신전의식)의 방향이 맞는 것임을 확신합니다. 이는 곧 여호수아에게 명하신 것처럼 그 말씀을 따라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으며,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경외하노라 고백하는 것입니다 (수 1:8, 24:15).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2년1독 월별 묵상글 바로가기 링크 이규준 2023.02.08 2084
공지 Whitmer's 2 year Bible Reading Plan 이상협 2023.01.02 2343
공지 2년1독 성경읽기 안내 이규준 2020.12.29 2107
175 [2년] 2/23 (묵상자료) 겔 3:1-11 "다이아몬드 이마와 파수꾼의 숙명" 이규준 2022.02.23 34
174 [2년] 1/7 (묵상자료) 사 65:1-9 "끝없는 아버지의 사랑" 이규준 2022.01.07 34
173 12월 15일 (묵상자료) 사 26:8-18 "잉태와 구로 끝에 바람만 낳는 교회?" 이규준 2021.12.15 34
172 11월 11일 (묵상자료) 전 1:1-11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삶" 이규준 2021.11.10 34
171 11월 1일 (묵상자료) 욥 29:7-18 "욥의 애가: 통곡의 노래" 이규준 2021.11.01 34
170 8월 25일 (묵상자료) 대상 29:9-19 "헌신의 기쁨을 회복하기를" [1] 이규준 2021.08.24 34
169 8월 15일 (묵상자료) 대상 12:1-7 "보이지 않는 하나님 나라에 충성하며" 이규준 2021.08.15 34
168 8월13일 (묵상자료) 대상 9:1-13 "유다와 이스라엘과 열방을 불러모으심" [1] 이규준 2021.08.13 34
167 6월 1일 (묵상자료) 룻 3:7-15 "인애의 사람들" 이규준 2021.05.31 34
166 [2년] 6/16 (묵상자료) 막 15:1-15 "멸시와 조롱 가운데 선포된 복음" [1] 이규준 2022.06.16 33
165 [2년] 4/28 (묵상자료) 미 5:1-9 "하나님의 모략과 작전 요원들" 이규준 2022.04.28 33
164 [2년] 3/22 (묵상자료) 겔 45:1-9 "예배 중심으로 회복되는 하나님나라" [1] 이규준 2022.03.22 33
163 [2년] 3/6 (묵상자료) 겔 20:18-26 "문제해결의 공식=말씀에 나를 대입하기" 이규준 2022.03.06 33
162 [2년] 2/27 (묵상자료) 겔 9:1-10 "영광의 무게와 경멸의 대가" 이규준 2022.02.27 33
161 [2년] 2/4 (묵상자료) 렘 39:9-18 "항복이 승리인 순종" 이규준 2022.02.04 33
160 [2년] 1/8 (묵상자료) 사 66:15-24 "영적인 이스라엘, 교회의 도래 예언" [1] 이규준 2022.01.08 33
159 [2년] 1/4 (묵상자료) 사 61:1-9 "구속과 회복과 제사장의 직분!" 이규준 2022.01.04 33
158 12월 19일 (묵상자료) 사 35:9-17 "우리 삶에 찾아오시는 하나님" 이규준 2021.12.19 33
157 11월 20일 (묵상자료) 전 9:13-10:7 "지혜와 부와 권세의 불균형 분배" [1] 이규준 2021.11.20 33
» 11월 18일 (묵상자료) 전 8:3-14 "냉소적 불가지론을 극복하는 신전의식" 이규준 2021.11.20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