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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교회의 윤리적인 문제들을 보면 왜 이처럼 놀라운 성령의 은사를 부어주셨는데도 삶이 바뀌지 않았는지 의아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바울이 적확하게 지적하고 답을 내는 것처럼, 그들은 유치하게 편을 나눠 도토리 키재기식 자랑과 경쟁으로 일관했을 뿐, 주님의 십자가의 사랑이 근간이 되는 개인적인 삶의 성숙과 공동체 세움이 어떤 것인지 전혀 몰랐습니다. 바울이 어떻게 이 모든 상황을 하나로 모아 그들을 영적인 사람들로, 신령한 교회로 세워가는지,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은사의 다양함과 그것을 사용한 사역과 힘은 똑같습니다. 문제는 각자가 각기 다른 것을 자랑하고 더 잘 났다고 다툴 뿐 힘을 모으지 못 하는 데 있습니다. 바울은 그 힘을 주신 원래 근원이신 삼위 하나님께 초점을 맞춤으로 '하나'됨을 강조하고,1 또한 그분이 의도하신 교회를 세우고 유익하게2 하는 '목적으로 하나'되게 합니다. 이것을 비유로 풀어낼 때 머리 되신 주님과 그 지체로 하나되어 서로를 돌보는3 몸으로 표현합니다. 또한 바울은 여러 은사(말씀의 지식/지혜, 신유=병고침, 능력 행함, 예언, 영 분별, 방언, 방언 통역 등)들이 교회 직임 구조의 (사도, 선지자, 교사 등) 지도 아래서 사용되어야 함을 덧붙입니다. 

 

바울은 더 나아가 여러 은사들 중에 더욱 사모해야 할 더 큰 은사와, 이런 은사들을 사용하는 비할 데 없이 좋은 길을 보여줍니다. 그 기준은 바로 덕 세움, 곧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4 주님이 피로 값주고 사신 형제를 실족하게 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소극적인 표현이라면 보다 적극적으로는 지체를 돌보고 전체 교회 공동체를 든든하게 세우는 것입니다. 이 일은 바로 십자가의 '사랑'으로 이뤄집니다. 퇴행적인 치기 형태의 이기적 은사 사용이 아니라, 남의 유익을 구하며 참고 견디며 온전하신 주님을 닮아가는 신앙의 성숙으로 나아가는 사랑이 답입니다. 그래서 예배 때에 질서 있게 서로를 세우며 예언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이로써 바울은 어떤 은사도 소멸치 않고 모든 은사들을 격려하면서도 교회 공동체를 굳건하게 세우고 있습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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