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열심히 산다고 해서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또한 성공한 삶이라 해도 또 꼭 행복한 것만은 아닙니다. 주의 은혜로 인하여 스스로 감사하고 만족하는 삶을 살아야 기쁨이 있습니다. 이는 전임사역자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권면할 때 '지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이익이 된다'고 했습니다 (딤전 6:6). 궁핍하다 느끼면, 안타깝게도 사역을 통해 사적인 이익을 추구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시편 127편은 120-134편까지 이어지는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중에 하나이고 (또한 120-136편을 하나로 묶어 '순례자의 노래'에 해당하는 것이기도 하며), 각각 세 편씩 짝을 이루고 있어, 126-128편을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126편을 좀 더 역사적인 배경으로 본다면, 에스라/느헤미야, 말라기의 역사적 내용과 바로 연결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말라기에 나오는 퍽퍽한 삶에 지치고 일부는 참 신앙을 저버린 포로기 이후의 이스라엘 백성이 가졌던 질문과 하나님의 책망에 대해, 신앙의 마음으로 대답/응답하면 127편과 128편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성전과 예루살렘 성 재건은 단순히 종교 및 국토재개발과 경제 부흥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예배 공동체의 회복이며, 그로 인한 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아무리 부지런히 일하고 힘쓰고 방비해도, 하나님이 세워주시고 지켜주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을 뿐더러, 더욱이 누릴 수 있게 해주지 않으시면 모든 것이 헛될 뿐입니다. 힘써 부지런히 수고한 하루에 감사하며 나머지는 주님께 맡기고 편안히 안식할 수 있는 것이 참 복입니다. 또한 자녀에 대해서도 상급으로 받기도 하지만, '여호와 (하나님)의 기업'으로 하나님께 되돌려 드릴 수 있는 것이 인생의 참 행복인 것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우리로 담대히 영적 전쟁을 이겨나가게 하는 힘의 근원이 됩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