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기의 마지막 예언 이후, 하나님은 마침내 구약의 여러 선지자들에게 주신 예언대로, 언약 백성 이스라엘에게 대망의 메시아가 오게 하십니다! 그러나 이분은 단지 유대인들이 바라는 세상 모든 민족을 통치하는 다윗의 자손일 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대로 모든 민족을 구원하셔서 복주시는 언약의 상속자이시기도 합니다 (1:1). 마태복음은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구약이 예언한 메시아이신 것을 선포함으로 시작하여, 그분이 하나님 나라를 임하게 하시고, 그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는 일에 그분의 제자된 교회가 헌신하게 될 것으로 끝을 맺습니다 (28:18-20). 마태는 예수님을 소개할 때 언약의 계보 이야기와 동정녀 탄생으로 시작합니다. 이는 성경의 예언대로 탄생하심과, 깊은 절망 가운데 구하지도 못하는 인생들에게 하나님이 전적으로 은혜로 주신 구원임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은 이사야가 강조해 주었던 대로 하나님의 백성이 구하지 않았어도 전적인 은혜로 주시는 구원과, 오직 믿음으로 값없이 은혜를 얻는 놀라운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줍니다. 또한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심으로,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 가운데 거하심으로 놀라운 치유와 회복이 이뤄지는 것을 보여주십니다 (1:23, 사 7:9, 1년차 12/7일 묵상글 참조). 마태는 또한 예수님이 헤롯으로 대변되는 당시 로마제국과 복잡한 사회 구조를 지닌 유대 팔레스타인의 역사적 현실 속으로 태어나셨음을 말합니다. 이는 예수님이 실제로 인간 역사에 오셨던 하나님이시며, 동시에 로마를 등에 업은 헤롯이 대표하는 세상 권세와 술수가 그분의 나라를 대적할 수 없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입니다. 헤롯은 주어진 힘을 남용하여 술수와 엄청난 학살을 자행하는 반면, 요셉은 자신이 마땅히 행사할 수 있는 권한마저 포기함으로 인생을 살리려 하는 의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나아가 여러 가지 위험을 무릅쓰고 아기 예수님을 지켜내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애굽으로 피했다가 나사렛에 가서 거주합니다 (2:23). 마태는 자주 구약 말씀을 인용하여 예수님이 이미 유대인에게 약속된 메시아이시며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이루는 성취자임을 보여줍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