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귀의 시험을 이기심으로, 첫 아담의 실패와 언약 민족의 실패를 극복하신 예수님은 하나님나라/천국의 좋은 소식을 선포함으로 사역을 시작하십니다 (4:17). 예수님은 지리적으로 '이방'(열방)의 갈릴리 가버나움을 중심으로 사역을 시작하셨고 (4:13-16), 천국 복음 전파에는 두루 다니시면서 회당에서 말씀을 가르치시고, 병과 연약함을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는 일이 병행되었습니다. 제자들을 부르셔서 이 일을 함께 하시고 위임할 준비를 하셨습니다 (4:18-22). 그 결과 데가볼리와 같이 많은 타민족들이 사는 도시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르기 시작했습니다 (4:25). 마태복음에는 긴 내용의 가르침이 다섯 번 나옵니다.1 첫째가 바로 5-7장의 산상수훈입니다. 산상수훈은 마치 모세가 광야에서 율법을 받아 전한 것처럼, 하나님나라 백성의 윤리강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8복으로 시작하여, 당시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가르침에 대해 경직되고 위선적인 것들을 뒤집으시며, 하나님이 본래 의도하신 풍성한 삶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셨습니다. 이혼증서를 써주면서 아내를 비참한 삶으로 내모는 무정하고 탐욕스러운 마음, 어느 순간에 거룩한 삶이 사람 앞에 보여주기 위한 겉치레로 전락해버린 신앙 리더들의 위선 등을 가차없이 드러내셨습니다. 반대로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 얼마나 비참하고 가난한 삶을 살고 있는지를 깨닫고, 용서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으로 다른 사람의 허물을 덮어줄 수 있고 내게 가해진 잘못에 대해 앙갚음 대신 축복해 줄 수 있는 하나님의 마음, 5 리를 가자고 하는 자에게 10리를 가줄 수 있는 돕고 나누는 풍성한 마음, 하나님께로만 향하는 기도와 금식과 구제 등등, '과연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자문하게 만드는 삶이 천국이라고 말씀하십니다. 8복을 보면서, 풍요롭고 자유로운 세상에 너무나 익숙한 우리들이, '그게 무슨 복이야.......?' 질문할 수 밖에 없다면, 과연 우리는 지옥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도리어 묻게 됩니다. 과연 어느 것이 진정한 천국의 실재이고, 무엇이 뒤집어진 세상인지,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밝은 빛을 우리에게 비추셔서 이 세상 지옥의 어두움을 몰아내려고 하셨습니다 (4:16).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