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 대한 일반적인 오해 혹은 복잡한 논쟁의 몇 가지는 시간과 장소 또한 그 모습에 있습니다. 이미 세례 요한도 메시아의 오심으로 대대적인 삼판과 하나님의 온전한 다스리심이 이뤄지는 천국이 바로 임할 줄 알았던 것처럼, 언제 천국이 온 우주적으로 마침내 임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가 사는 이 땅이 변화될 것인지, 혹은 온전히 다른 모습의 세상이 임할지도 논의의 여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이미 예수님이 이 땅에 하나님나라를 시작하셨고, 우리는 지금 여기서 천국을 누리며 살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은 씨뿌리는 비유에서 천국은 좋은 땅에 뿌려진 씨로 표현하셨습니다. 이 비유에서 천국은 하나님 말씀으로 믿고 순종하면 당연히 열매맺는 풍성한 삶의 원리로 표현되면서, 동시에 그것을 막는 것들에 강조점을 두고 있습니다. 가라지 비유에서 유추할 수 있는 것처럼, 마귀는 어떻게 해서든지 우리 마음을 완악하게 하여 말씀이 우리 마음에 심기지 못하도록 원천봉쇄하든지, 아니면 믿음을 가진 후에도 말라죽거나 가시나 잡초로 자라지 못하게 합니다. 환난과 핍박의 때에 인내하고, 평안한 때에 세상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 하나의 질문은 과연 우리가 이 세상에 살면서 지금 여기에서 천국을 귀한 것으로 여기고, 우리 인생을 다 투자하여 그것을 사고자 하는가 입니다. 이 질문에 솔직하게 답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나라가 그저 부와 힘과 쾌락을 마음껏 즐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다스리심에 순종하는 것이며, 심지어는 하나님이 다스리고 있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때에도 믿고 따라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와 권력을 갖고도 누리지 못하고 쾌락을 찾아 헤매도 진정 사랑하고 사랑 받지 못 하는 인생들을 보면,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 얼마나 천국인지를 알게 됩니다. 환난과 핍박 중에 있어도 목숨을 버리며 천국을 택합니다. 세상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것에 연연해 하지 않고 도리어 그들이 불쌍합니다. 과연 교회는 어떤 천국을 바라는 사람들입니까?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