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장에서는 아모스는 메뚜기, 불, 다림줄, 여름 과일 광주리, 성전 파괴 등, 다섯 가지 환상을 통해 이스라엘의 멸망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7장에서는 앞의 세 가지 환상을 통해 예언이 주어지고, 그 과정에서 아모스를 견디다 못한 벧엘의 제사장 아마샤가 아모스를 여로보암 2세에게 고발하고, 아모스에게 다시 고향 땅 남유다로 내려가 거기에서나 예언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마치 예레미야가 불을 토해야 했던 것처럼, 아모스 역시 하나님이 불러주셔서 사역케 하시고 선포하도록 입에 넣어주신 말씀을 부인할 수가 었습니다. 더욱이 아마샤는 자신이 어용 제사장인 것을 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모스는 자신이 엘리사 시대 때 보여주었던 것 같은 정식 선지자 학교 출신도 아니고, 뽕나무에 누에치고 양을 돌보는 사람이었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언약과 심판과 회복의 말씀을 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말씀을 통해 과연 누가 그 백성을 위해 헌신했는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아모스는 "야곱이 미약하오니" 라고 말하며 남쪽 출신임에도 북쪽 이스라엘의 미래에 대해 자신에게 재앙이 임하는 것처럼 대신하여 기도했고, 그 결과 메뚜기 환상이나 불 환상으로 보았던 북에서 오는 앗수르의 침략을 버텨낼 수 있었습니다. 이는 므나헴 때와 베가 때 앗수루가 침입했었음에도 조공을 받고 물러갔던, 역사에 부합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다림줄은 말씀에 기초한 엄정한 판단을 상징하면서도, 회개하면 언제나 받아주시고 돌이키시고 회복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뜻하기도 합니다. 아모스 선지자 역시 그의 사역 자체가, 심판 중에도 하나님이 얼마나 그 백성이 회개하기를 원하시며 긍휼히 여겨 회복하기를 원하시는 분인지를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