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댜서는 성경에서 가장 짧은 1장짜리 책으로, 에돔을 쳐서 예언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선지자에 대한 설명이나 선지서 저술 배경에 대한 설명이 나오지 않아 그 때가 언제인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멸망한 남유다의 난민들을 약탈하거나 팔아넘긴 일들을 볼 때 (1:10-14, 겔 35:5) 적어도 남유가가 바벨론에 망한 이후에 쓰여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에돔은 이스라엘의 남동부, 사해 남쪽 높은 산지에 거했습니다. 성경은 여러 차례 그들의 지형적 위치와 교만한 마음을 결부시켜 심판의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예레미야도 동일한 표현을 사용하여, 그들이 자고했고, 거만한 말을 내뱉었던 것을 지적했습니다 (렘 49:15, 옵 1:3-4, 교만에 대해서는 2년차 2/10일 묵상글 각주 1번 참조). 흥미로운 점은 이사야의 경우 예돔을 예로 들어 모든 열방에 대한 심판을 말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 34:5, 1년차 12/19일 묵상글 참조). 이는 자음만 표기하던 히브리어 전통에서, 에돔이나 아담이나 똑같은 자음을 사용하는 점에서, 동시에 하나님을 거스리는 교만함에서 동일한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오바댜 선지자도 15절부터는 에돔을 향한 심판이 곧 모든 열방에 대한 심판으로 확대되는 것을 보여줍니다. 반대로 그 와중에 하나님의 백성들이 회복되어 하나님과 그 백성을 대적하던 주변 민족들의 땅을 차지하고 다스리게 될 것입니다. 오바댜는 여늬 선지자들과 마찬가지로, 심판의 메시지 이후에 회복과 구원을 메시지를 줌으로 책을 마칩니다.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그 언약의 복을 누려야 했던 에돔이 하나님과 그 택한 백성을 거스리는 모습에서, 하나님을 떠나 애써 고집스럽게 복음을 외면하며 자신의 죄 가운데 죽어가고 있는 수많은 인생들과 민족들을 보게 됩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