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1장에는 이스라엘이 행했던 배교의 모습들이 고발되고, 그 결과 성전과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시는 것을 보여줍니다. 특히 8장에서는 그 가증한 일들이 성전 한 가운데서 행해지고 있었음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런 배교에 대해 어쩌면 자신들은 하나님을 잘 섬겼었노라 변명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은 '전적인' 예배입니다. 하나님도 섬기고 다른 우상도 섬기는 것이 아닙니다. 8장에는 3 개의 각각 다른 우상이 대표적으로 소개됩니다. 에스겔이 이 환상을 본 때는 포로로 잡혀간 지 제 육 년째였고, 그가 선지사역을 감당한 둘째 해였습니다 (BC 592, 8:1, cf. 1:1). 이제 장로들이 나아와 그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구하게 되었고, 에스겔은 이 때 환상을 통해 예루살렘 성전으로 이끌림 받아, 그곳에서 행해진 우상숭배를 그대로 보게 됩니다 (8:3). 에스겔은 성전 제단 북쪽 문에 세워져 사람들이 오가면서 볼 수 있었던 아세라 상과, 각종 짐승과 우상이 그려진 성전 골방에서 장로들이 이 우상들을 향해 기도하는 모습을 봅니다. 또 다른 우상은 성전 북문에서 여인들이 자녀들을 위해 애곡하는 풍습을 가진 바벨론 신 담무스로, 에스겔은 여인들이 그렇게 섬기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약 25명이 성전 입구에서 성전을 등지고 동쪽 감람산을 향해 태양신을 숭배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말씀은 이것들을 두고 '질투'하시는 하나님께 너무나 '가증한' 일이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질투에서 우리는 유일하신 참 하나님이시자, 그분 외에는 다른 신을 섬기고, 그 모양을 만들어 예배치 못하게 한 하나님 사랑의 계명을 생각하게 됩니다. 가나안 땅에 정착해 살면서, 하나님도 섬기지만 경제적인 이익을 위해 바알과 아세라도 섬기고, 솔로몬이 문을 열어놓은 것처럼 정치적인 이유에서 이방신들을 데려다 섬기게 된 것이었습니다. 이는 곧 하나님의 질투를 유발한 것이며, 가증하게 되어 토해낼 대상이 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며, 그럴 만한 분이시고 그토록 강렬히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