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장 말미부터 불의 심판이 주어지고, 21장에서는 이스라엘 전역에서 칼의 심판이 있을 것임을 예언하게 하십니다. 무섭게 번뜩이는 칼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사방으로 행하며 심판을 행하는데, 바로 대행자 바벨론에게 그 칼이 들려집니다. 먼저 남유다를 치고 이후에는 암몬을 치게 될 것입니다. 22장에서는 이러한 심판이 내려지는 이유인 이스라엘의 죄악상이 낱낱이 파헤쳐 집니다. 칼의 심판이 예언되고 나서 (21:1-7), 칼의 노래가 등장하는데 (21:8-13), 마치 마술사가 주문을 외우는 대로 날카롭게 섬뜩이는 빛을 발하는 칼들이 천지사방으로 몰려다니며 정신 없이 춤을 추는 모습을 상상하게 됩니다. 거듭 세 번씩 사용하라 하신 것과 엎드러뜨리라는 말이 세 번 반복되는 것처럼 (21:14, 27), 칼이 이스라엘 전역을 휩쓸며 살육하는 일이 분명히 그리고 철저하게 이뤄질 것입니다. 이처럼 무서운 살육의 심판이 이뤄지는 것은, 이스라엘 모두에게 가득했던 죄악 때문이었습니다. 제사장은 하나님을 예배함과 그분의 거룩함에 따른 우리 삶에서의 거룩을 가르치지 않고, 선지자는 권력과 결탁하고, 방백들은 백성들을 착취하고, 백성들은 사회적 약자들을 학대하고 해치며, 입에 담기 어려운 각양 성적 범죄와, 뇌물과 고리대금을 저질렀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과 그 영광을 인하여 심판하시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말씀대로 이뤄지는 심판을 보며, 하나님을 알게 될 것이고, 하나님은 풀무 비유를 통해 그 백성을 완전히 멸망시키지 않으시고, 정케하여 소성케 하실 것임을 암시해 주십니다 (22:20).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