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7장은 이사야의 묵시록이라고 불리며, 이 땅의 왕들과 리워야단으로 불리는 악의 세력과 죽음을 멸하시고, 말씀을 저버린 이 세상의 도성들은 멸망하고 영원한 하나님의 도성이 서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부활하여 그분의 열매맺는 포도나무가 되는, 회복된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24장 전반부는 마치 신명기 26장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여호와 하나님과 그 말씀을 버렸을 때, 하나님이 그 땅에서 그들을 옮기시고 땅은 황폐한 동안 안식을 얻는 모습과 같습니다. 그러나 후반부를 보면 이 예언의 대상이 이스라엘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세상 모든 민족들과 왕들을 향한 것이고 (24:13, 21), 강대국들의 군대를 멸하시고 그들 위에 좌정하십니다. 결국,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것처럼 하나님의 백성을 통해 이 땅에 공도를 보이실 것이고 (창 18:17참조), 세상 모든 민족과 나라에 동일한 잣대/원칙으로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 결과 강포한 나라들이 주께 돌아와 주를 경외하며 영화롭게 할 것이며 (25:3), 빈궁한 자와 환난 당한 자의 보장과 피난처가 되어주시고, 사망을 영원히 멸하시고, 눈물을 씻겨주시고 수치를 제하여 주실 것입니다. 특히 25:7절에서 "민족들의 가리워진 면박과 열방의 그 덮인 휘장을 제하신다"는 말씀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모든 비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을 얻고 그 얼굴을 대면하게 되는 일이 이루어질 것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엡 2:11-18, 히 10:19-20 참조). 이처럼 이사야는 일찍이 하나님이 온 세상의 모든 민족의 왕이심을 천명하고, 그분의 나라/통치가 그들 안에 온전히 이뤄질 것을 노래했던 것입니다. 아멘,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주의 뜻이 이뤄지게 하옵소서!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