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1독 매일 묵상 자료

제목10월 7일 (묵상자료) 에 2:19-3:6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2021-10-0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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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서 초반부에 가장 중요한 복선 두 가지는 에스더가 유대인임을 밝히지 않은 것과, 모르드개가 암살을 막은 일에 대해 궁정에서 기록만 남겼을 뿐 아무런 보상 없이 지나간 점입니다. 그러나 이것보다도 더 큰 복선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일인지하 만인지상 하만의 권세와 교만함이었습니다. 그는 그 위에 하늘의 하나님이 계신 줄을 몰랐고, 그가 하나님을 상대하고 있는 줄 몰랐던 것입니다. 

 

페르시아는 민족들의 해방자라고 불릴 만큼 관대한 나라였습니다. 피정복민들의 종교와 관습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해주고, 부역을 감당하는 노예에게도 노임을 지불할 정도였습니다. 이런 나라에서 한 민족을 몰살시키겠다고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그 만큼 하만의 세력이 강했고, 은 일만 달란트를 왕의 창고에 납입하는 등 술수에 능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역으로 이 모든 일들이 결국에는 놀라운 하나님의 대역전으로 이어질 줄 그가 상상이나 했을까요?  

 

더욱이 하만은 아각 사람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3:1). 이는 모르드개가 이스라엘 초대 왕 사울을 연상하도록 베냐민 자손 기스의 증손으로 소개되는 것과 대조가 됩니다 (2:5). 하나님은 출애굽 당시 노약자들을 뒤에서 습격한 아말렉의 악행을 보시고, 그들과 대대로 싸우시겠다고 말씀하셨고 (출 17:13-16), 사울 때에 사무엘을 통해 아말렉을 진멸하라 하셨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불순종하여 아각 왕과 많은 가축들을 살려서 전리품으로 가져왔습니다. 이에 사무엘은 하나님을 거역한 사울에 대해 진노하고 슬퍼했으며, 아말렉이 하나님을 대적한 것을 인해 아각 왕을 처단합니다 (삼상 15:32, 33). 하나님의 이름 한번 나오지 않는 에스더서에, 얼마나 깊은 하나님의 역사(history)와 역사(works)가 숨어 있는지 다시 한번 놀라게 됩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