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1독 매일 묵상 자료

제목6월 29일 (묵상자료) 삼하 13:10-22 "나도 바로 서고 자녀도 바로 세워야"2021-06-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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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전자전이라고 해야 할까요? 부모로서 자식들의 약함과 악함을 보면서 실망하는 것은, 자식에 대한 실망이기에 앞서 자식의 모습 속에 드러난 자기 자신의 모습에 대해 실망하는 면이 더 큽니다. 우리는 암논과 압살롬에게서 다윗의 모습을 그대로 다시 보게 됩니다. 성경은 나단을 통해 하나님이 말씀하신 징계가 그대로 이뤄지는 것을 담담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암논이 자기 누이를 연모할 수는 있었겠지만, 배다른 남매간의 결혼이 금지되어 있었고 (레 18:11), 강간한 것은 당연히 해서는 안 될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더욱 분노할 일은 그런 후에 미워하고 내버린/내쫓은 일이었습니다. 이런 일이 있었음에도, 다윗은 아버지로서 혹은 왕으로서 아무 판결과 처벌을 하지 않았고, 도리어 왕의 일을 자처하고 나서서 그 일을 실행한 이는 바로 압살롬이었습니다. 다만 공적으로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적으로 복수한 것이었습니다. 

 

성적인 욕심을 주체하지 못하고 힘을 이용해 착취하고 억지로 이룬 점, 암논이나 압살롬이나 은밀히 꾀하고 계획하여 죄를 실행한 점, 진정한 왕을 두려워하지 않고/업신여기고 제멋대로 행한 점 등등,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행한 죄들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단을 보내어 당신께서 진정한 왕이신 것과 일을 바로 잡으려 하신 반면, 다윗은 암논에게나 압살롬에게나 상응하는 아무런 조처도 취하지 않습니다. 자신도 하나님 앞에 바로서야 하고, 자식도 하나님 앞에 바로 세워야 합니다 (4/12일 묵상글 참조).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