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1독 매일 묵상 자료

제목6월 30일 (묵상자료) 삼하 16:7-19 "엄중한 벌을 달게 받는 다윗"2021-06-2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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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살롬이 암논을 죽인 것은 자기 여동생을 욕보인 까닭도 있지만, 긴 안목에서는 (그럴 만한 자격이 없는) 장자를 제거함으로 자신의 왕위 계승을 확실히 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의 용모나,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화술이나 태도, 끈질기고 집요하면서도 동시에 전략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할 뿐 아니라, 용단을 내리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점 등등 그는 타고난 좋은 지도자 감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다윗을 그대로 빼닮은 모습입니다.1 

 

다윗 역시 정말 경겁 중에 압살롬의 모반을 당했지만, 용단을 내리고 아주 지혜롭고 계획적으로 행동합니다. 다행히도 자신의 용사들과 외인 친위부대가 그와 함께 피신했고, 여전히 자기 편으로 남아 있던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을 통해 긴급 비밀 통신망을 구성하고, 자기 친구인 후새를 거짓 변절시켜 압살롬의 궁중에 심어 당시 최고의 모사로서 압살롬의 편에 선 아히도벨의 모략을 무너뜨리도록 합니다.

 

그러나 승패의 큰 차이는 하나님의 행하심에 있었고, 다윗은 이 모든 일에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분께 의탁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먼저 자기를 따라 법궤를 메고 나온 제사장들을 돌려보냅니다.2 엘리 제사장 그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했던 것처럼 하나님을 조종하지 않고 되려 그분의 은혜를 구하는 태도입니다. 또한 가드 출신 외인 용병부대에게 돌아갈 것을 종용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진리'로 축복합니다 (15:20, 6/21일 묵상글 참조). 더욱이 시므이와 같은 사람의 저주를 하나님의 책망의 음성으로 받아들이며 반응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벌의 달게 받으며, 그분의 선하심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16:12, 시 3:7-8).3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