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 전반에 걸쳐 아이러니/혹은 반전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름 뜻과 연결되어 있을 때가 많습니다. 먼저 시대 배경은 사사들이 다스리던 때입니다. 이 때는 '왕이 없어' 모두가 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던 때였습니다. 그럼에도 룻기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사는 보배같은 인생들을 만나게 됩니다. 베들레헴은 '빵 집'이란 뜻으로 주변에 기름진 들판에 있는 곳인데 흉년이 들어 주변 민족/나라로 이민가는 일을 보게 됩니다. 나오미는 '달콤, 기쁨'이란 뜻인데 가산을 다 처분해서 모압 땅으로 이민갔지만 남편과 아들 둘마저 다 잃고 인생의 쓴 맛을 보고 있습니다. 다행히 다시 하나님이 그 백성을 불쌍히 여기셔서 양식 주셨다 함을 듣고 나오미는 친족들에게라도 도움을 받으려고 유대 땅으로 가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을 따르는 며느리들이 안스러운 나머지 자기 민족에게로 돌아가 재혼할 것을 권유합니다. 이 때 룻은 16-17절 말씀에 나오는 것처럼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고백하며 그분의 백성이 되고자 시어머니를 붙좇겠다고 합니다. 모압은 롯의 후손으로, 아브라함과 그에게 복을 약속하신 하나님을 우선시하기 보다는 소돔과 고모라의 번영을 좇아 갔던 사람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의 후손과 롯의 후손의 엇갈린 선택과 결정을 보게 됩니다.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사람들에게는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그것에 따라 생각하고 결정하고 행동합니다. 그리고 모든 선택과 결정에는 결과가 따릅니다. 신앙인들은 선택과 결정과 그에 따른 결과를 받아들이고 반응하는 이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을 섬김과 그분이 주신 약속의 말씀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