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93-100편은 "여호와께서 다스리시니"라는 표현이 등장하는 신정시들입니다. 그리고 두 편씩 짝을 이루고 있습니다. 93-94편은 여호와의 왕 되심에 대해, 어제 읽은 96편은 95편과 짝을 이뤄 지으신 모든 만물이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노래했고, 오늘 읽는 97편은 98편과 짝을 이루며 특히 만방의 모든 신들까지도 여호와께 경배한다는 내용입니다. 99-100편은 하나님 백성의 마음에 왕되심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학자들은 아마도 초막절 예배 때 이 여덟 편의 시편이 사용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문 내용은 이스라엘의 출애굽 이야기와 맞닿아 있습니다. 첫째, 애굽의 모든 신들이 헛된 것임을 출애굽 과정에 내린 재앙들에서 다 보여주셨습니다. 둘째, 이미지입니다. 그들을 인도해 주시던 구름 기둥과 불 기둥, 시내산에서 우뢰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 불과 자욱한 연기 가운데 큰 나팔 소리처럼 임하셨습니다. 셋째, 구원입니다. 그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종 되었던 애굽 땅에서 인도해 내신 분이십니다. 그분이 임하셔서 이스라엘을 거룩하게 하시고 그들 가운데 거하셨습니다. 거룩하고 의로운 말씀으로 다스리셨습니다. 어제 각주에서 살펴본 것처럼 '유운'을 사용하여, 여호와 한 분만이 참 신(엘로힘)이시며, 다른 만방의 모든 신들을 신이 아니라 '헛 것'들(엘릴림)이라고 말했습니다 (96:5). 그런 헛 것들, 없는 것들을 의인화 하여 여호와께 경배하라고 하니, 이보다 더 아이러니한 일이 있겠습니까! 헛 것들에 매여 사는 우리를 오늘도 자유케 하시고, 참 하나님의 다스리심에 순복하여 살게 하심입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