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학자들이 시내산에서 있었던 일을 결혼에 비유해서 이해합니다. 언약식은 결혼식에 해당하고, 성막 짓는 일은 바로 신혼집을 갖추는 일에 비유됩니다. 성막이란 말의 히브리 원어 뜻은 ‘거처’를 의미합니다. 언약식을 맺으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회중 안에 거하실 장소를 만들라고 하신 것이 바로 성막입니다. 특히 지성소 안에 위치할 법궤와 그 위를 덮는 그룹 사이에 거하시면서, 그곳에서 이스라엘을 만나 말씀하시겠다고 합니다 (25:22). 또한 천막으로 지으면서 그것이 정주 때가 아닌, 계속해서 이동 중인 이스라엘을 위해 역시 이동 가능한 텐트 형식에 모든 것들을 잘 메고 나르기에 손쉽도록 만들게 하셨습니다. 이 일을 하도록 하나님은 모세를 산으로 불러서 그 식양을 보여주셨고, 보여주신 그대로 만들라고 하십니다 (출 25:9, 40, 26:30). 결국, 이 성막과 그 안의 가구 및 기구들을 만드는 이야기에서, 우리는 언약의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임재(/동거)하심과 동행하심을 보게 됩니다. 히브리서 8:25절에서는 이 대목을 두고, 하늘에 있는 원형의 모형과 그림자라고 합니다. 즉 하나님의 집에서 영원히 거하며 그분과 동행할 것을 미리 맛보게 하심입니다. 그리스도의 대속을 통해 하나님께 직접 나아가고 오늘도 귀한 말씀을 통해 또 그분과 동행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천국입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