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후서는 디모데전서나 디도서보다 훨씬 더 개인적인 편지입니다. 옥중에 갇혀서 곧 처형을 앞두고 있는 바울이 자신의 재감금으로 인해 낙망하고 있는 영적인 아들 디모데를 격려하고, 계속해서 신실하게 사역을 이어갈 것을 강권하는 편지입니다. 특히 그의 고난을 부끄러워하거나 두려워 말고 힘을 내라고 격려하고 있고, 구원과 능력의 말씀에 기초하고, 그 말씀을 전파하는 일에 힘을 다하라고 독려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복음 전함과 고난 받음을 거의 동의어로 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복음과 함께 고난 받으라" (1:8, cf. 4:5), 그렇게 고난을 받고 있는 바울과 (1:12, 2:9) 함께 고난 받으라고 권합니다 (2:3). 바울은 낙망하고 심지어는 옥에 갇힌 그를 부끄러워하고 있는 디모데에게, 그의 믿음의 뿌리를 상기시키고, 하나님의 부르심과 맡기신 사명을 상기시키고, 하나님의 성령이 이루실 것을 확신하게 해줍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내 아들아"라고 사랑을 담아 부름으로써, 단순히 사역의 차원이 아니라, 독신인 그로서 진정 아들과 같이 디모데를 아끼고 사랑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또한 기술적인 코칭과 멘토링에 그치지 않고, 진정 부모로서 자녀를 위해 기도하고 있음을 깨닫게 해줍니다. 또한 충성된 사람들에게 사역을 위임할 것을 말합니다. 바울은 이미 여러 차례 각 서신서들을 신뢰하는 동역자들의 손에 들려 보냈을 뿐만 아니라, 디모데와 디도와 같은 영적인 아들들에게 자신의 사역을 위임하고 기도하고 이와 같이 편지를 보내 격려하는 것을 본으로 보여주었습니다. 복음으로 제자 삼는 일의 본질은, 스스로 신실하게 믿음의 삶을 살고 또 그렇게 사는 자들에게 사역을 나누고 격려하여 세워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은 옥중에 매여 있어도 복음의 말씀은 매이지 않고 위임받은 사람들과 무명의 전도자들을 통해 계속 퍼져나가는 것을 확신했던 것입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