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5-7장에서는 예수님을 우리를 위한 영원한 대제사장으로 제시하면서, 천사, 모세 등의 율법 수여 관계자들에 이어, 제사 제도에 관계된 인간 제사장과 또 비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유한한 인간 제사장과 달리 자신을 위한 속죄제를 드리실 필요가 없는 흠없이 온전하신 대제사장이십니다. 또한 시편 110:4절 말씀을 주요 구절로 인용하며, 멜기세덱을 예로 들어 그 기원이 신적인 것을 분명히 합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선견자적인 안목으로 경계의 말씀을 전합니다. 왜냐하면 오늘 본문에서 가장 기본적인 신앙의 기초가 되는 내용들을 훼손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6:1-2). 히브리서가 쓰여진 때부터 이미 시작된 로마의 기독교 핍박은 313년 기독교가 로마의 공식 종교 중 하나로 인정될 때까지 약 250년간 10 차례에 걸쳐 지속되었습니다.1 핍박이 끝나자 교회가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은 성경의 필사 보급과 사도신경과 같은 가장 기본적인 신앙 고백의 내용들을 재천명하는 것이었습니다. (사도신경은 325년 니케아 종교회의 때 확정된 내용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잘못된 유대주의적 신비사상과 같은 것들이 "교훈의 터," 즉 신앙의 기초가 되는 내용들을 훼손할 것을 우려했습니다. 그 내용들을 보면, '죄로 인한 죽은 행실을 회개함과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세례, 안수, 죽은 자의 부활, 영원한 심판' 등에 관한 것들이었습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다시 못박아 욕보이는 행위와 같은, 이런 기초를 다시 닦는 행위를 하지 말고, 이 기초에 근거하여 완전한 데로 나아가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6:1-6). 결국 하나님의 창조와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과 십자가 죽음과 부활에 대한 바른 신앙고백과 교회를 통해 이 모든 것을 적용하시고 모든 민족에게 전파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고백하고 체험하는 것이 온전한 신앙으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성경번역을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