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8-10장에서는 이제, 제사제도를 중심으로 이 모든 것을 완성하신 주님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8장에서는 예레미야서에서 예언된 새언약을 중심으로 하여, 예수님이 영원한 성전과 대제사장과 희생제물이 되셔서, 우리를 위해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아 중보하는 분이심을 말합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땅에서 보여주신 성막과 제사제도는 영원히 하늘에서 하나님과 함께 있게 될 하늘 성전의 모형이었습니다 (8:5). 하나님이 모세에게 성막을 짓고, 레위 사람들을 세워 여러 가지 일에 성막에서 드려지는 희생 제사와 기타 모든 일들을 섬기도록 하셨습니다. 이는 시내산에서 언약을 맺으신 후, 하나님께서 그 백성과 함께 거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흔히 마치 신랑과 신부가 결혼한 후에 신방을 차리고 함께 거하게 되는 것으로 설명되기도 합니다. 제사 제도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를 범하는 일들이 생길 때마다, 그 죄를 속함으로 계속해서 하나님의 임재를 유지할 수 있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예레미야가 새언약을 선포해야 했던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이 부패하여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주신 제사 제도가 더 이상 기능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에스겔의 환상처럼, 하나님의 임재가 성전을 떠나야 했고, 이후로는 영원한 하늘 성전의 환상이 또 주어졌던 것입니다. 이제 예수님의 영단번 제사로 더 이상 성소와 동물의 희생 제사가 필요 없어졌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성령을 부어주심으로 그 말씀을 우리 마음에 새겨주셔서, 언제나 회개할 때마다 보좌 우편에 앉으신 주님의 중보를 통해 늘 하나님의 임재 안에 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8:1-2).1 그리고 마침내 이 땅의 모형이 아니라, 하늘의 실재인 참 성소와 장막에서 섬기시는 주님께서 그 영원한 처소로 우리를 인도하실 것입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