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1독 매일 묵상 자료

제목1월 11일 (묵상자료) 창 18:1-5 "(기쁨의) 웃음"2021-01-11 01:36
작성자

창세기 17장에는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나이 99세, 즉 이삭이 태어나기 1년 전에 나타나 주신 약속이 나옵니다. 아브람과 사래가 아브라함과 사라로 이름이 바뀌며, 그의 후손 이스라엘 백성에게 할례를 명하시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스마엘에게도 복이 약속되지만, 하나님의 언약은 이듬해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과 맺으시겠다고 하십니다. 

 

히브리 원어로 17장 말씀을 읽다 보면, ‘이삭’이라는 이름과 ‘웃다’라는 동사가 같은 소리(pun)로 계속 반복됩니다. 아브라함이 백세에 아들을 주시겠다는 말씀에 어처구니가 없어 웃었습니다. 피식 새어나온 웃음입니다 (17:17, 失笑). 그러자 하나님이 그 말 그대로 ‘이삭’이란 말로 맞받아치십니다. 이스마엘이 아니라, 반드시 사라의 몸에서 아들을 주시겠고, 그 이름을 ‘이삭’이라 지으라고 하십니다 (17:19, 21). 이 실소는 다시 사라에게서 냉소처럼 반복되고 (18:12, 13, 15), 하나님께서는 꾸짖기보다는 마치 복선과 암시를 강하게 주듯이, 한번 더 ‘네가 웃었다’ 하시면서 앞으로 ‘이삭’을 보고 ‘웃을’ 것을 확증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이 이뤄져 마침내 사라는 진정 기쁘게 웃게 됩니다(21:5, 6). 그 때는 부끄러움과 함께(7절) 기쁨을 감출 수 없는 함박 웃음이었습니다.

 

너무 믿을 수 없는 일이어서 ‘말도 안돼!’라며 비웃고 마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우격다짐으로 하듯이 억지로 ‘이삭’ 즉 하나님 안에서의 소망을 넣어주시고, 그리고 마침내 기쁨으로 ‘웃게’하십니다. 이삭은 약속의 성취이자, 또 다시 하나님 안에서 갖게 되는 언약의 참 소망입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