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이 서신서의 마지막 클라이맥스에서 영적 전쟁에 대해 말합니다. 특히 '악한 마귀의 간계'에 맞서 싸우고 서 있기 위하여, 진리와 의와 평안의 복음과 믿음과 구원과 말씀으로 표현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고 늘 깨어 기도하면서 살아갈 것을 권면합니다. 유의할 것은 이것이 구약부터 계속되어 온 전통이며, 또한 개개인에게가 아니라 공동체 전체에게 주어지는 명령이라는 점입니다. 구약성경은 이미 이사야서에서 하나님을 착취당하고 묶여 있는 당신의 백성들을 위한 전사로 표현했었으며, 의의 호심경과 구원의 투구를 쓰신 것으로 묘사했습니다 (사 59:17). 다니엘과 같은 예언에서도 기도로 영적인 싸움에 동참했음을 보여줍니다 (단 10:11-12, 21). 특별히 '서다'라는 말이 많이 사용되면서, 열심히 사역한 후에 소진되거나 혹은 시험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함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 명령이 2인칭 복수로 되어 있어서, 당시 로마군의 중장보병이 방패와 긴 창으로 대형을 유지하며 무적 군대로 자리매김 했던 것을 생각나게 합니다. 뿔뿔이 흩어진 개인이 아니라 연합하여 함께 서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울은 그 많은 성공적인 사역에도 늘 핍박과 환난 가운데 있었고 지금도 옥에 갇혔지만 (6:20), 그는 절대 넘어지지 않았습니다. 갇힌 중에도 여전히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전하고 있던 바울이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그렇게 굳게 서 있는 것처럼 소아시아교회의 성도들도 복음을 위해 함께 굳게 서달라고 부탁하는 것입니다. 강력한 기도의 요청은 다름 아닌 복음을 위하여 함께 '서는' 것입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