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4장에는 사마리아 수가 성 여인의 이야기와 갈릴리 헤롯왕 신하의 아들 병고침 이야기가 나옵니다. 특히 사마리아 여인의 이야기는 요한복음에만 등장하며 다시 한번 모든 민족을 위한 하나님나라 즉,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을 예배하게 되는 메시아의 시대가 이미 임했음을 보여줍니다. 다른 복음서들과 마찬가지로 제자들과 고향 사람들이 예수님의 사역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 하고 받아들이지 못 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당시 사마리아 사람들과 유대인들간의 적대 관계를 보면, 예수님이 일부러 사마리아 땅을 지나가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4:4). 그 목적은 다름 아니라 하나님나라의 놀라운 구원 역사가 유대인뿐만 아니라, 모든 민족 누구에게나 부어지고 있고, 장차 제자들과 세우신 교회를 통하여 모든 민족 누구에게나 전파되어야 함을 보여주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상종할 수 없는 사마리아 여인과 대화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 것으로 만족하시는 주님의 사역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4:27, 31-38).1 종교/사회/문화/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었던 여인은 일반적인 종교 이야기로 자신의 삶을 주님 앞에 얼버무리려 했지만, 예수님은 정곡을 찔러 그녀의 구원문제를 다루셨고, 마침내 여인은 예수님의 증인이 되고, 마을 전체가 예수님께 듣고 믿게 됩니다.2 예수님은 성령을 한 없이 부음받으시고, 동일하게 넘쳐나도록 성령을 부어주시는 분이십니다 (3:34, 4:14). 말씀이신 예수님, 성령을 부으시는 예수님, 그분께서 영원한 성전과 대제사장과 희생제물이 되시므로, 이제는 그리심산에 세운 사마리아 사람들의 성전이나 유대인의 예루살렘 성전이나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그 진리의 말씀과 성령으로 예배하는 때가 이미 임한 것입니다. 헤롯 왕 신하의 아들을 원격으로 고쳐주심으로 다시 한번 그 사실이 확증됩니다. 이처럼 하나님나라의 임재가 확실함에도 예수님을 제한하고 (심지어는 배척하는) 고향 사람들이 사마리아 수가 성 사람들과 대비되고 있습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참조: 요한복음의 선교적 관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