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48편을 이미 1년차 5/28일에 본문으로 다뤘기 때문에, 오늘은 어제 읽은 147편으로 대신합니다. 참고로 아래 서론격 '할렐루야 시편' 소개는 5/28일 묵상글에서 그대로 따온 것입니다.) 시편이 "복있는 사람"(blessed is a man)으로 시작했다면, 마지막은 하나님에 대한 찬양으로 (blessed is God) 마치고 있습니다. 146-150편은 "할렐루야"로 시작하면서, 개인에게서 시작하여 (146편), 공동체가 함께 찬양하고 (147편), 천상과 우주 모든 만물이 찬양하고 (148편), 세상 모든 민족 (149편), 마침내 호흡 있는 모든 자들이 찬양하는 것으로 끝을 맺습니다 (150편). 147편은 특히 1-3절, 12절에서 찬양하라고 독려하는 대상이 이스라엘 공동체인 것으로 보아, 공동체 단위의 찬양으로 본 것입니다. 그러나 공동체의 찬양이라고 해서 개개인의 독특한 구원체험이 약화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각자가 갖고 있는 자기만의 구원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을 찬양하나, 공동체로서 하나되어 예배하라는 것입니다. 2절의 "흩어진 자를 모으시며"라는 표현 때문에 포로기 이후로 볼 수 있지만, 3절에서 상심한 자의 성처를 싸매시고 고치는 것을 보아, 좀 더 일반적으로 하나님의 치유와 회복이 필요한 사람들로 볼 수 있습니다. 더욱이 하나님이 "별들의 수효를 세시고 그것들을 다 이름대로 부르시는" 것처럼,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아시고 그 이름으로 부르십니다. 이처럼 창조의 하나님, 만물을 붙드셔서 지키시고 열매맺게 하셔서 우리를 먹이시는 하나님은, 이스라엘 공동체에게 이 '말씀'을 주셔서 그 하나님을 알고 경배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사람의 힘과 지혜와 능력이 아니라, 겸손히 그분의 한없는 사랑(인애)을 바라고 경배하는 자에게 복주십니다 (147:6, 10-11). 따라서 (자기 언어로 된) 말씀을 통해 이 은혜를 받은 사람/민족의 교회들은 아직도 그렇지 못한 다른 사람/민족들을 제자삼는 사명이 있습니다. RBBB (성경읽고 성경없는 축복하기) 운동도 똑같은 부르심과 사명입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