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1독 매일 묵상 자료

제목[2년] 6/6 (묵상자료) 막 2:16-26 "새술을 새부대에 담는 교회"2022-06-0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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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에서는 예수님의 사역 초기부터 공개적으로 기존세력과의 갈등이 시작되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2:1-3:6절에 나오는 예수님의 사역마다, 예수님이 하나님 되시는 절대적인 권위를 보여주고 있고, 이에 반하여 당시의 종교적 권위를 내세운 바리새인들이 점점 더 예수님에 대한 적개심을 표현하고, 마침내 사회/정치적인 힘을 갖고 있던 헤롯당과 합세하여 예수님을 죽이려고 모의하게 됩니다 (3:6, 당시 유대 분파에 대해서는 2년차 5/22일 묵상글 참조). 

 

중풍병자를 고치는 말씀에서, 예수님은 단지 병을 고쳐주실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죄까지 사해주심으로 하나님 되심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2:10). 서기관들은 심중에 예수님을 판단하고 정죄합니다. 세리 마태를 부르시고, 그의 동료들과 다른 죄인들이 함께 예수님의 구속을 기뻐하며 잔치할 때에도,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공개적으로 비난하기 시작합니다. 금식 논쟁에서는 당대 요한이 속해 있던 에세네파와도 다른 사역 방식이었음이 암시되어 있습니다. 가장 직접적인 단초가 되었던 것은 다름 아니라 안식일 준수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안식일에 밀 이삭을 따먹은 것과 안식일에 손 마른 사람을 고쳐준 일이 화근이 되었습니다.

 

이 두 가지 일에서, 예수님은 당신께서 다윗보다 크신 이이시며, 인자로서 안식일의 주인 되심을 천명하심으로, 하나님과 같은 분이심을 분명히 하십니다. 하지 말아야 할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수준 낮은 신앙의 태도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여 그분이 원하시는 일을 적극적으로 행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일입니다. 예수님은 그 사람을 일부러 공개적으로 세워 놓고 고쳐주심으로 바리새인들의 전통에 전적으로 맞서십니다. 안식일 준수를 넘어서서 모든 날을 거룩하게 하시는 하나님나라가 이미 임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는 것처럼, 교회는 전통으로 얽매는 행위 중심의 종교가 아니라, 이런 것들을 뛰어넘어 온전하게 하시는 하나님나라의 가치관과 강령에 맞게 자신을 늘 개혁하며 살아야 합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