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3장에서는 예수님이 제자들을 부르심이 귀신들과 관련한 이야기 중심에 위치하면서 (샌드위치 기법), 하나님을 거역하는 마귀가 조종하는 세상을 이기는 권세와 사역이 제자들에게도 주어지는 것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4장에 나오는 천국비유 역시 동일한 문학기법에 맞게 소개되면서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가 그 천국의 풍성한 열매를 받아누리는 자임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13장에서는 씨뿌리는 비유가 둘째 강화 중에 한 예로 등장하며, 다른 천국 비유들과 함께 소개되어 초점이 좀 더 모든 것을 투자하여 얻어야 할만큼 값지고 귀한 것임을 강조하는 것과 대비가 됩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세우신 것은 사용된 용어로 보아, 새로운 창조물 즉 새로운 세상을 섬겨나갈 청지기를 만드신 것과 같습니다.1 첫째 아담이 마귀의 유혹에 넘어가 실패했지만, 둘째 아담이신 예수님은 마귀의 유혹을 이기셨고 이제 그분의 제자들 혹은 뒤에 나오는 것처럼 그분의 새로운 가족인 교회를 통해 마귀의 조종당하는 세상을 이기고 악을 몰아내는 하나님나라를 새롭게 시작하신 것이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살고 섬기면서 예수님이 하시는 천국복음 선포와 귀신을 쫓아내고 병고치는 일을 똑같이 하게 될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에게 바알세불(귀신 대왕)이 지폈고, 그 힘으로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라고 참소했습니다. 거기에 동요된 가족들은 놀라서 예수님을 데리러 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전혀 흔들림 없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들이 바로 영적인 가족인것을 명시하시면서 (3:34-35) 담담히 사역을 계속해 나가십니다. 이는 천국비유의 말씀과 해설 사이에 있는 핵심 구절과 연결되어 (4:10-12) 중요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즉 비유의 말씀을 깨닫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한 자들이고 (이는 마태복음 산상수훈의 결론과도 일치하며), 그들이 예수님의 형제와 자매들이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교회는 말씀에 순종하여 그 말씀이 100배가 넘는 결실 맺으며 이 세상에서 악을 쫓아내는 하나님의 가족, 새로운 피조물, 이 땅에 이뤄진 천국입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