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에는 세례 요한이 어머니의 태속에 있을 때부터 예수님을 경배했고, 예수님의 사역에 앞서 이사야의 예언대로 '왕의 대로'를 평탄케 하는 일을 한 사람으로 소개됩니다 (3:4, 사 40:3). 그는 공의와 회개의 메시지를 전했고, 이어 오실 메시아께서 성령의 은혜와 동시에 불의 심판을 함께 부어주실 분으로 소개했습니다. 이분은 마귀의 시험을 이기고,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시작하시고 선포하실 분이셨습니다. 누가는 '예언대로...',. '이루려 하심이라'와 같은 용어를 사용하지는 않지만, 세례 요한과 예수님의 탄생부터 이미 구약에 익숙한 사람이면 누구나 다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이야기들로 시작합니다. 곧 하나님의 때가 이르러 약속을 성취하신 예들입니다. 세례 요한은 말라기에서 예언한 대로 메시아가 오시기에 앞서 보내시는 '엘리야'의 약속을 이루신 것이고 (말 4:5-6), 예수님의 탄생은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하신 말씀을 이루신 것입니다 (사 7:9). 그러나 이사야 당시에도 세상의 권세 잡은 왕들은 하나님의 구원과 통치를 원하지 않았던 것처럼, 예수님이 태어날 때에도 또한 사역 중에도 세례 요한의 투옥과 죽음에서 보는 것처럼 세상 권력은 하나님의 공의의 말씀을 싫어했고 올바른 말씀 선포자들의 입을 틀어막았습니다. 당연히 예수님도 타협없이/가감없이 천국 복음을 전하셨을 뿐더러, 마귀의 시험을 이기는 모습처럼 내면의 동기와 욕망에서도 철저히 하나님 앞에 순복하는, 회복하시는 둘째 아담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이처럼 성령의 충만과 인도하심 가운데 외압과 내면의 유혹을 이기는 교회여야 합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