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이 명령은 처음 사람 아담과 하와에게(1:28), 또 홍수 이후 새로운 세상에서의 노아와 자녀들에게 주신 명령이자 약속입니다(9:1). 땅에 충만하라는 명령을 거스른 바벨탑 사건 이후, 아브라함을 불러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다시 그 약속과 명령을 이어가게 하시는데, 문제는 생육과 번성이 쉽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100세에 아들을 보고, 이삭도 결혼 후 20년 동안 자식이 없다가, 기도한 후에야 60세에 비로소 쌍둥이를 얻었습니다 (25:21). 이처럼 하늘의 별, 바닷가의 모래, 땅의 티끌처럼 많아지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요원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마침내 야곱에게 이르러서야 그 복이 성취되는 가능성이 보입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그것이 (여전히 아버지 이삭처럼) 야곱도 편애하는 사람(들)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 이뤄진다는 점입니다. 또한 그가 속였던 것처럼, 속임을 당한 결과로 이뤄지는 점이 참 기가막힙니다. 하나님은 레아에게 은총을 주셔서, 그녀를 통해 제사장 가문과 왕의 가문이 나게 하십니다. 우리의 약함과 악함에도 그 뜻을 이뤄가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