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에서 모세의 둘째 설교에 해당하는 이 부분은, 5-11장까지 십계명과 보다 일반적인 의미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라고 한 것이었다면, 12장부터 26장까지는 좀 더 상세한 율법의 내용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특히 12-13장에서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저들이 섬기는 우상들을 섬기는 것처럼 아무 장소에서나 멋대로 예배하지 않고, 정해진 장소에서 적법한 방식으로 하나님께 예배드려야 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12장에서는 지정된 장소에서 율법의 가르침에 따라 예배하고 제물을 드려야 함을 말합니다. 성경을 보면 이후에 이 지정된 장소는 실로와 예루살렘이 됩니다. 13장에서는 세 가지 우상 숭배의 움직임에 대해 말하며 철저히 경계하고 있습니다. 거짓 선지자가 일어나든지 (1-2절), 일반인 중에서 날뛰든지 (6-7절), 특정 지역 특정 집단이 선동하든지 (12-13절), 그 어떤 경우에도 우상을 섬기자고 부추기는 이들은 가차 없이 도멸할 것을 명합니다. 이는 왜 가나안 땅을 심판하시는지, 또 왜 "진멸"하는 전쟁을 했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대목입니다. 가나안 땅은 우상 숭배와 행음으로 가득했던 땅이기 때문에, 그 죄악을 벌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창 15: 16, 레 18:24-25). 이후에 볼 것처럼, 아간이 진멸받은 대상과 같은 운명이 된 것도 바로 이런 이유입니다. 가나안이 우리를 삼킬 수 있는 것은 아낙 자손이 아니라 (민 13:32-33 참조), 바로 그들의 우상숭배와 그로 인해 타락한 성문화임을 다시 한번 기억해야 합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