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의 성전 봉헌 이후부터, 성경은 그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기술하기 시작합니다. 그 동안 불안하게 언급해왔던 잠재적 요인들이 하나 둘 차례대로 실제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급기야는 우상숭배까지 이어집니다. 하나님께서 거듭 꿈에 나타나 말씀하셨에도, 솔로몬은 듣지 않고 강퍅하게 고집하다 결국에는 하나님의 징계를 받습니다. 히람에게 대가로 지불한 갈릴리 20 성읍의 이야기나, 후에 여로보암을 통해 북이스라엘이 표출한 불평은, 솔로몬의 건축 프로젝트, 군비 확장, 많은 부인들을 거느린 궁정의 삶 등에는 누군가 대가를 치러야 했음을 보여줍니다. 여러 주변국에서 조공을 바치고 멀리 아프리카에서 금을 가져오는 등 여러 공급원이 있고, 백성들에게도 평화로운 삶과 번영을 안겨준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면에는 백성들이 과중한 세금과 부역을 버겁게 부담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무엇보다 정략적 결혼으로 아내를 많이 두고 군비를 확장했던 일들이, 결국에는 그의 마음이 하나님을 떠나 그 여인들에게로 향하고, 그들을 '사랑'하여 그들이 섬기는 우상을 함께 섬기는 일로 발전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수리아(아람)와 에돔에서 각각 르손과 하닷을 일으켜 솔로몬을 대적하게 하셨고, 내부적으로는 여로보암을 일으켜서 북쪽 열 지파를 떼어 주시겠다 약속해 주시고, 그는 솔로몬이 죽기까지 애굽으로 망명합니다. 하나님과 백성의 종이었던 그가 더 이상 하나님의 말씀도 듣지 않고, 백성들도 섬기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것입니다. 이 땅의 재물과 우상을 겸하여 하나님을 섬길 수는 없습니다 (마 6:24).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겸하여 섬기는 것에 대하여 일자 8/1일 묵상글 및 댓글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