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 왕 요아스는 성전을 보수하는 등 하나님을 향하여 열심을 보인 것 같았으나, (역대하 24:17-27절을 보면) 그를 살려주고 왕으로 옹립한 고모부 여호야다가 죽은 뒤에는 우상숭배로 돌아섰습니다. 더욱이 이에 대해 하나님을 대언하는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를 심지어 성전에서 쳐 죽였습니다. 아람과의 전쟁에 패한 뒤 신하들의 암살로 생을 마감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그의 뒤를 이은 아마샤도 잘 섬기는 듯했으나, 북왕국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다가 부상을 입고, 아버지에 이어 다시 신하들에게 암살 당합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에서는 엘리사가 죽으면서도 여전히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 역할을 감당하는 것을 봅니다. 요아스 왕에게 아람을 이길 기회를 준 것입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아람 왕 하사엘과 그 아들 벤 하닷(3세)의 강공을 이기지 못하고 남북 왕국 모두 아람에게 무릎꿇습니다. 다행히도 여로보암 2세가 북쪽 왕이 되면서 솔로몬 당시의 영토를 회복하게 되고, 남북 공히 제2의 전성기를 누리게 됩니다. 일반 역사 관점에서 보면 이스라엘을 재기시킨 가장 훌륭한 왕이었음에도, 성경 역사는 그의 통치를 단 7절로 표현하고, 그나마 그의 업적은 1절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그처럼 번성할 수 있었던 이유를, 단지 하나님이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기 때문이라고 길게 설명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요나 선지자는 국토 회복을 예언했던 반면, 동시대에 활동했던 호세아와 아모스는 북이스라엘의 영적 사회적 간음과 불의와 압제와 착취를 고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남쪽의 성전 보수나 북쪽의 번영이 내부적인 회개와 개혁과는 거리가 멀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 마음의 할례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신 10:16, 렘 4:4).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