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이 전사요 시인이었던 것처럼, 역대기에서 다윗은 말씀을 궁구하고 하나님의 뜻을 기려 자신만 하나님을 섬기고 찬송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으로 그렇게 하나님을 섬기도록 조직하고 격려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성전 건축에 필요한 건축 자재와 각종 기술자들을 준비했고 나아가 성전에서 섬기는 제사 제도를 위해 레위 사람들과 제사장을 조직했습니다. 몇 가지 유념할 만한 내용들은, 먼저 레위 지파 사람들을 성전 사무 담당, 관원과 재판관, 문지기, 찬양대 등 네 부류로 나누었던 점입니다. 또한 전통대로 레위의 세 아들들인 게르손 자손, 그핫 자손, 므라리 자손을 따라 그들이 섬기는 순서를 정했고, 제사장들은 24 반열로 나누어 일주일씩 차례대로 돌아가며 섬기게 했습니다 (24:1-19,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의 자손 16 + 이다말의 자손 8=24 집안). 이는 솔로몬 시대와 후대에 그대로 지켜졌습니다 (대하 8:14, 대하 29:25). 또 한 가지 다윗은 레위 자손들의 직임이 더 이상 성막의 물품을 메는 것에 있지 않았음도 밝히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예루살렘에 영영히 거하게 하실 것이며, 성전이 지어졌기에 더 이상 이동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23:25-26). 자신이 열정을 갖고 하나님을 섬기는 일도 쉽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을 독려하고 그런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는 것은 더더욱 쉽지 않은 일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그 반대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직임을 맡은 사람들이 그저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기계적으로 예배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에서 우러나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김으로 나아가는 것이 또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자신 뿐 아니라, 이처럼 온 민족/나라가 예배하도록 했고, 그의 시편을 보면, 모든 민족, 온 우주와 하늘의 영들까지도 다 동원하여 하나님을 예배하게 한 사람입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