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 마지막에 욥의 대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갑자기 지혜에 대한 이야기로 한 장 전체를 다루고 있는 것에 대해 의아해 할 수도 있습니다. 그 동안 욥이 친구들의 말에 답할 때 몇 차례 지혜를 언급했었는데, 이제는 대대적으로 지혜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제 친구들에게서는 아무런 지혜도 얻을 수 없으므로, 지혜의 근원되신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는 쪽으로 완전히 돌아서는 것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욥은 광물과 보석을 지혜에 비유합니다. 먼저 지혜를 추구하는 것을 광물과 보석을 캐는 과정과 방법에 비유합니다. 광물의 맥을 찾아 땅을 파고 들어가 수평과 수직의 갱도를 만들어 광물을 캐내고, 물로 걸러내어 사금을 찾아내는 등등 사람들이 광물과 보석을 찾는 것 자체가 지혜로운 일이요, 그렇게 널리 그리고 깊이 여러 방법을 통해 지혜를 찾아 구합니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지혜의 광맥을 사람들이 찾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28:7, 12, 13, 20-21). 그리고 지혜는 땅의 그 어떤 것으로도 그 값을 치를 수가 없습니다 (28:13-19). 결국 욥은 하나님만이 지혜의 거처를 아신다고 말합니다 (28:23). 이는 하나님이 지혜의 근원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이 지으신 천지만물이 그분의 지혜를 선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분의 지혜를 발견하려면, 그분을 두려워함으로 가까이 하고 악에서 떠나야 합니다. 이렇게 욥은 이제 하나님을 더 가까이함으로 그분의 지혜를 얻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분을 얻으려 하고 있습니다. 사실 욥처럼 전혀 알 수 없는 이유에서 무고히 고난받는 것도 하나님의 지혜에 더 가까이 가는 것이며, 그 반대로 하나님의 회복을 맛보는 것도 하나님의 지혜를 체험하는 일이었습니다. 우리는 고난 중에도 (시 119:67-72), 형통하는 중에도 (렘 22:16)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는 지혜의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