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 장에서, 호세아는 반복해서 이스라엘의 죄를 지적하며, 동시에 그들의 거짓과 우상숭배로 인해 곧 멸망하게 될 이 늦은 때에라도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을 촉구합니다. 특히 이스라엘의 시초였던 야곱의 예를 들어 설명합니다. 그가 본래 속이는 자요 하나님과 겨루었던 자였음에도, 얍복강의 체험 이후 이름과 삶이 바뀌었던 것을 상기시키며, 여호와께로 돌아와 그 정체성을 회복하라고 합니다. 바로 인애와 공의의 하나님을 드러내는 삶입니다 (12:6). 호세아서에서 북이스라엘에 대한 별칭으로 '에브라임'이 자주 쓰입니다. '갑절의 열매'라는 뜻으로 요셉이 이제 애굽 땅에서 하나님이 복주심으로 자기 삶이 번성하게 될 것을 뜻한 이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번성할수록 우상을 더 섬겼습니다 (10:1, 13:1). 그리고 그 결과는 거짓과 속임수가 가득한 것이었습니다. 앗수르에게 조공을 바치면서도, 뒤로는 애굽에게 뇌물을 바쳐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쳤습니다 (11:1-12:1). 호세아는 옛 야곱이 어떻게 하나님께 들으심을 얻고 진퇴양난의 곤경에서 건지심을 얻었는지를 예로 들며, 진실하게 벧엘에서 야곱에게 복을 주신 그 하나님만 바라라고 도전합니다. 호세아는 다시 한번 13 장에서 하나님께서 힘주시고 부요하게 해주셨으나, 그들 스스로 높이고 교만해진 것을 책망하십니다. 그리고 그 근저에는 어김 없이 우상숭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13:1, 6). 또한 그들이 하나님을 저버린 예로, 열방과 같이 왕을 달라고 했던 예를 상기시키십니다. 결국, 왕과 지도자들도, 주변 나라들과 힘을 합해도, 서로 맞서는 강대국 사이에서의 줄타기 외교도, 그 어떤 것도 그들을 임박한 멸망에서 구해내지 못했습니다. 사람의 어떤 힘도 술수도 소용없고, 오직 하나님이 만나주시고, 우리의 정체성을 바꿔주실 때만 소망이 있습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