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1독 매일 묵상 자료

제목[2년] 12/11 (묵상자료) 요삼 1:1-11 "확고한 진리와 넘치는 사랑의 공동체2022-12-0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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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2서와 요한3서는 여러 면에서 짝을 이루고 있습니다. 요한은 자신을 장로(나이 많은 지도자)로 표현하며 어느 가정교회 여성 지도자와 가이오라는 사람에게 각각 편지를 보내면서, 처음부터 받았던 진리와 사랑의 복음에 천착할 것과 반대로 새롭고 신비한 지식을 가장한 거짓 가르침을 배제하고, 적법한 사역자(선교사)들을 마땅히 영접하고 교제할 것이나 거짓교사들은 들이지도 말고 그들의 타락한 삶을 멀리하라는 것입니다. 또한 이 모든 말들에 교회가 사랑의 공동체임이 묻어나는 것이 요한서신의 중요한 특징이기도 합니다.  

 

요한삼서에서 예닐곱 번 가이오를 부를 때마다 혹은 그에 관하여 말할 때 "사랑"이라는 말이 등장합니다. 먼저 요한은 가이오를 "사랑하는"자라고 표현합니다 (1, 2, 5, 11 절에서 5회 사용). 또한 가이오는 적법한 순회사역자(선교사)들을 영접하고 교제하며 그들에게 사랑을 베풀었습니다 (6절). 또한 숨은 표현이지만 15절의 친구들은 '사랑하는 자들'로 번역될 수 있습니다. (가이오의 사랑을 받았던 이들도 요한과 함께 다시 그에게 문안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편지를 쓰는 요한과 그 편지를 받는 가이오, 또한 가이오에게서 사랑을 받은 순회사역자들이 다시 요한에게 와서 그의 사랑을 증거하는 등, 사랑의 흐름이 순환되고 있는 것입니다.  

 

요한이 가이오에게 이처럼 사랑 넘치는 편지를 쓰는 것은, 그가 '진리 안에서 사랑을 행하는' 자로 증거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3절 말씀처럼, 그와 교제한 순회사역자들이 요한에게 와서 그 사실을 알려주었기에, 요한은 넘치는 기쁨으로 이 편지를 쓰면서, 이 귀한 일을 계속하라고 격려하는 것입니다. 요한은 데메드리오라는 사람에 대해서도 동일한 증거를 받았다고 말하며 그도 칭찬하고 천거합니다. 그러나 요한이 앞서 쓴 편지를 무시하고 그 편지를 전하는 자들을 영접하지도 않고 도리어 쫓아내고 비방했던 디오드레베에 대해서는 경계하라는 말을 전합니다. 결국 요한3서는 가이오나 데메드리오처럼 진리와 사랑, 사랑과 진리의 사람들을 격려하여 그 선한 일을 계속하라는 칭찬과 격려의 편지로서, 환난과 핍박 속에서도 어떻게 교회가 그 신앙을 지켜내고 도리어 복음이 더 널리 증거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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