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서는 예수님의 동생 유다가 쓴 편지로 기록 시기나 수신자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아마도 예루살렘 멸망한 70년 이전에 쓰였을 것으로 봅니다. 베드로후서와 같이 믿음의 공동체 안에 가만히 들어온 이단적 가르침과 거짓선지자/선생들에 대해 경고하는 내용과 상당히 유사하며, (또한 성경배열 상으로는 바로 앞에 있지만, 시기상으로는 뒤에 쓰여진) 요한 서신에서 언급한 바 그리스도에 대해 부인하는 내용이 벌써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유다는 하나님의 은혜를 방탕한 것으로 바꾸고,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시며 하나이신 대 주재 곧 하나님이심을 부인하는 자들에 대해 경계하고자 편지를 쓴다고 합니다. 후자는 곧 요한서신에서 다룬 것들로, 이 땅에 성육신하시고 고난받으사 죽으시고 다시 부활하고 승천하신 예수님 앞에 인성과 신성이 온전히 나뉨 없이 하나로 존재했던 것을 부인하는 이단적 가르침에 대해 경계한 것입니다. 전자는 베드로후서에 있는 것처럼 '탐욕에 연단된 마음'을 가진 자들이 신비한 지식을 자랑한다 하면서 영육이원론에 기초하여 썩어없어질 육신에 대해 아무렇게나 살도록 미혹하는 가르침에 대해 경계한 것입니다. 유다는 영지주의의 초기형태를 보이는 이런 이단적 가르침에 대해 아주 적확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두 개의 핵심요소는 천사가 전해준 비전, 곧 영지(gnosis)를 가졌다고 하는데, 삶은 타락하여 방탕하게 사는 것입니다. 영육을 분리해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유다는 영지를 전해주는 천사들이란 타락한 악령들이며, 그것을 따르는 자들은 마치 발람 같고 고라 같아서 탐욕과 교만에 이끌려 제 위치를 벗어나 하나님을 대적하고 바른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비방하는 자들이라고 대비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결국 탐욕과 교만이 하나님을 거슬러 타락한 천사들과 거기 미혹해 함께 타락한 인생들의 죄의 본질임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주님은 탐욕의 반대로 모든 것을 내어주셨고, 교만이 아니라 도리어 극한의 겸손을 보여주사 사람이 되시고 종이 되시고 죄인이 되셔서 십자가를 지신 것입니다! 알렐루야!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