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나온 두 번의 불평과 그로 인한 화를 자초한 것에서 두 가지 중요한 사실이 보입니다. 먼저 '악한 말'입니다 (11:1). 원어를 직역하면 '여호와의 귀에 대고 악하게 불평했고, 여호와께서 그것을 들으셨습니다.' 그리고 소수의 섞여사는 타민족들의 불평이 누룩처럼 이스라엘 안에 퍼져 이스라엘 가족들이 불평했을 때도, 하나님은 들으셨고 그들이 "진 중에 거하시는 여호와를 멸시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껏 성막 봉헌, 성별과 성결 등을 마치고 행군했을 때 등등 모든 이야기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진 중에 모시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랐음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다수의 정탐꾼들이 좋은 땅과 풍성한 열매를 주시려고 여기까지 이끌어주신 여호와 하나님보다, 그 땅에 있는 거구의 아낙 자손들을 더 두려워했고, 이 말을 들은 백성들은 "밤새 울었"습니다. 하나님은 당연히 그 소리를 들으셨고, 멸시 당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말을 들으신 대로 그 세대가 광야에서 엎드러지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28절). 이런 저런 삶의 어려움 가운데, 힘든 상황에 빠질 때마다, 어떤 말이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 중에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우리 안에 계신 성령께서도 우리의 어려움에 안타까워하시며 탄식하고 계십니다 (롬 8:26).1 그 하나님께서 듣고 계십니다. 우리의 말과 마음의 소원이 그분을 향하고 있음을 절감해야 합니다. 우리 마음에 꿈과 소원을 주시는 분도 그분이십니다. 먹고 마시는 것이 중요하게 보이지만, 그 이면에 궁극적으로 모든 것의 공급자 되시고 인도자 되시는 하나님을 향한 인정과 우리의 믿음 고백이 가장 중요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앞에 닥친 대적보다도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초점과 신뢰를 잃지 않아야 합니다. 아낙 자손 앞의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9절), 골리앗을 상대한 다윗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