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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 원주민 성경번역 사역자들을 위한 웍샵 진행 중, 지난 4/28일 목요일 오후 시간, 한인교회에서 온 방문자들과 함께 교제하고 비전을 나누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원주민선교와 성경번역사역에 관심을 가진 7분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점심 시간 이전에 좀 더 일찍 도착한 저희는, 오전 세션 중에, 고전 크리어 성경의 역사를 원주민 사역자들에게 알려주는 시간을 함께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원주민 사역자들이 서양 사역자들에게 훈련을 받고 있지만, 그 옛날 1840년 대 말에는, 이 원주민들의 조상들이 서양 선교사들에게 자신들의 말을 가르쳤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원주민들 스스로 자부심을 갖고 사역에 임하도록 격려하는 빌 선교사님의 숨은 의도와 지혜가 엿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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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땅에서 우리 후손들이 우리 말로 주님을 예배하게 하소서!

오후 시간에 이 성경번역이 원주민 사역자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들의 공동체에서는 어떻게 돕고 있는지, 그리고 부탁할 기도제목은 무엇인지 또 나누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이들에게는 언제나 자신들의 정체성이 언어와 문화와 연결되어 있는 만큼 땅으로 대변되는 자연과도 불가분으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돌로리스라는 원주민 사역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국인들은 혹시 자녀들이 한글을 잘 못하면, 다시 한국으로 돌려보내 한글을 되익히게 한다고 들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자녀들을 되돌려 보낼 땅이 없다,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는 이 땅 밖에는..." 잠시 눈물을 훔치면서, 그래서 이 성경번역이 자신들에게는 너무나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십보라라는 원주민 사역자는 이번 웍샵에 참석하러 오기 전에, 마을의 장로 한 분이 자신에게 와서 꿈 이야기를 해주었다고 했습니다.  그 장로는 "하나님께서 네가 하는 성경번역을 통해 우리 공동체에 큰 일을 하실 것을 보여주셨다"며, 다른 무엇보다 이 이야기가 자신이 마을에서 얻은 가장 큰 격려이자 후원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기도 제목을 부탁했을 때, 모두 성경번역 사역에 일꾼들이 더 필요하다고 이것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했고, 곧 이어서 자신들의 자녀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했습니다. 다름 아니라, 자살로 인해 일찍 생을 마감하는 자녀들을 위한 기도 부탁이었고, 참석한 사람들 중에 네 명이나 벌써 자신들의 자녀들이 일찍 자살로 이 세상을 떠났다고 했습니다. 최근에 전염병처럼 퍼지는 청소년들의 자살과 자살 시도로 인해 잇달아 이어지는 원주민 마을들의 비상사태 선포가 다시 한번 저희 마음을 찢는 순간이었습니다. 

참여한 한인 원주민 사역 관심자들과 위클리프 사역자들이 선교사님들과 원주민 사역자들과 함께 손을 잡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이들도 우리의 자녀들입니다. 주님 나라의 상속자들입니다. 저들로 하나님의 자녀됨을 알고 이 땅과 천국을 상속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앞으로 하나님께서 우리가 손 잡고 기도로 나아갈 때 어떤 큰 일을 행하실지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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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북미 원주민들의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시옵소서!

"더 이상 원주민들이 자신들의 언어와 문화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우리 한인교회들이 먼저 기도로 나서야 할 때입니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다시 그 이야기를 찾아주려면 많은 인내를 필요로 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원주민들에게는 그들의 언어와 문화가, 땅이, 하나님 안에서의 그들의 정체성과 결부되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 날 비전 나눔 시간에 참여하신 분들이 나눠주신 소감입니다. 에드몬턴 안디옥교회에서 오신 최병권 집사님은 지난 16년의 원주민 사역을 나눠주시면서, "우드 랜드 크리 마을을 알고 있는데, 그 마을에서 우드 랜드 크리 어가 사라지면, 이제 영영히 지구 상에서 그 언어와 문화가 사라질 것"으로 안다며, 우리가 그들도 마지막 날에 자신들의 언어와 문화를 갖고 하나님 앞에 서서 어린양께 찬양 드리도록 기도해야 할 때라며, 바로 이 일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이곳에 보내주신 것 같다고 나눠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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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프의 자원봉사자로 RBBB 사역에 힘을 써주시고, Moms in Prayer 코디네이터로도 섬기시는 고한나 사모님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잃어버린 사람"이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제게 큰 여운으로 남아 있습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인생도, 예수님을 만나면, 그들의 삶의 이야기가 새로운 의미로 남게 되는데... '하나님 예수님을 만났던 사람들처럼, 지난 날의 고된 세월이 새로운 의미를 갖도록, 이들을 만나주옵소서. 저들의 이야기가 믿음의 사람들 이야기에 기록되게 하소서!'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참석해 주신 에드몬턴 안디옥교회 최병권,박병훈 집사님, 우리교회 강성철 목사님, B2B 교회 김영선 목사님, 토론토한인장로교회 이용수 장로님과 이말영 권사님 부부, 그리고 고한나 사모님께 다시 한번 감사 말씀 올려드리며, 앞으로의 더 귀하고 멋진 동역을 기대합니다! 또한 관심 있는 여러 교회와 개인들의 동역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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