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장부터 예수님은 본격적으로 십자가를 지시려고 예루살렘으로 움직여 가십니다. 예수님이 이미 자신의 정체성을 밝히신 이후로 십자가 지실 것을 말씀하신 것이 이제 세 번 째입니다. 사람들과 제자들은 계속해서 잘못된 세상의 전통과 관습에 근거한 이해와 행동을 하고 있고, 예수님은 그것들을 천국의 원리로 바로잡아 주십니다. 그 중요한 원리는 바로 대가를 치름으로 더 풍성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결혼과 독신 이혼 등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여전히 하나님이 정하신 일들과 언약에는 '대가 치름'이 뒤따름을 보여주십니다. 연애의 낭만은 결혼의 현실적 갈등 앞에 산산이 부서지고, 곧 이어 언약에 신실하여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고 용서를 구해야 하는 나날들이 결혼의 삶인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것을 쉽게 포기하고, 당시 여인들을 사회적 곤궁의 처지로 내모는 악습에 대해, 하나님의 본래 뜻대로 서로 용서를 빌고, 더 풍성한 삶으로 이끄는 하나됨을 추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부자 관원인 청년에 대한 말씀도 같은 맥락입니다. 자타가 공인하듯 사람들이 의롭게 산 결과 복 받았다고 말하는 단순한 틀에서 벗어나, 그런 것들을 다 버리고 진정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는 삶을 살라고 도전하신 것입니다. 포도원 일꾼들에 대한 비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상대적인 개념에서 은혜 받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은 얼마든지 절대적인 의미에서 어느 누구에게나 동일한 구원의 선물을 주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 좌우편에 앉기를 내심 혹은 드러내놓고 구하는 제자들에게, 주님은 십자가의 대가를 먼저 치러야 함을 다시 확인시켜 주시면서, 이 땅에 죄인들을 용서하시려는 하나님의 목적에 그 대가를 치르심으로 섬기러 오셨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하시며 동참을 요구하십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