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1~13:23절에는 세 가지 내용이 들어 있는데, 모두 하나님의 말씀/예언에 관한 내용입니다. 임박한 예루살렘과 남유다의 멸망 예언에 대해 사람들이 묵시가 곧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속담에 대해 경고합니다. 또한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행해진 거짓 예언이나, 바벨론의 흉내를 내던 여자 무당들에 대한 경고가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자들의 책임이 막중함과 동시에 사람들의 영혼을 앗아가는 것들에 대한 엄중한 경고입니다. 먼저 이스라엘 중에 유행했던 속담입니다. 사람들은 선지자들의 예언이 아주 먼 훗날의 이야기이거나 아예 이뤄지지도 않을 이야기라고 비웃었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던 노아의 때를 생각나게 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예레미야와 에스겔이 섬겼던 이 마지막 시대는 겨우 5~10년 안에 일어날 일들이었습니다. 이런 속담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무디고 강퍅하게 만들어 하루하루가 반복되는 일상의 허망한 것들에 이끌려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임하는 심판을 맞이하게 합니다. 사람들에게 듣기 좋은 말로 위로하기만 하는 선지자들은 현대의 심리학적 치료를 경계하게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화해하지 않는 한, 우리 영혼은 괜찮지(평안하지) 않습니다. 언제든 하나님이 불러가시면 심판대 앞에 서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저 듣기 좋은 말로 사람들을 위로하는 거짓선지자들과 그 메시지를 가리켜 '회칠한 담'과 같다고 하시고 심판의 폭풍우로 그럴듯했던 거짓 메시지의 허울을 벗겨내고 무너지게 하실 것입니다. 한 조각 빵을 얻기 위해 바벨론의 점술을 흉내내는 여인들에게는 회개의 기회를 앗아가는 우매한 영혼들을 사냥하는 자들이라 정죄하십니다. 항간의 속설이나, 몽매한 인생의 미신적 행위나, 배운 이들의 귀에 솔깃한 말들이나 그 어떤 것에도 우리 영혼을 내어 맡기고 무디게 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을 찾아 만날 기회를 앗아가게 내버려두어서는 안 됩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