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16-38절에서는 땅의 회복이 곧 하나님 당신의 이름과 영예를 회복하는 것임을 말씀해 주시고, 37장에서는 땅의 회복과 함께 거기 거주하며 풍성한 삶을 살게 될 이스라엘 백성의 회복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34-37장에서, 하나님과 땅과 하나님의 백성 세 주체가 다시 언약으로 그 관계가 온전히 회복되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성령을 통해 아무 소망 없이 죽은 인생들에게 (37:11) 부활의 소망과 사명을 회복시켜 주십니다. 하나님이 땅과 그 백성을 회복하시는 이유, 그 동기는 이스라엘 백성의 회개와 선행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 열방 중에 더럽혀진 당신의 이름과 영광을 되찾기 위함입니다 (36:20-23). 그리고 그 회복의 결과는 에덴 동산과 같겠다고 하십니다 (36:25). 아담과 하와가 스스로 높여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마귀의 꼬임에 빠져 영생과 풍성한 삶의 에덴 동산에서 쫓겨났던 것처럼, 이스라엘이 언약을 저버리고 가나안의 풍성한 삶을 인해 도리어 교만하여 자신을 높이고 우상을 섬겼던 결과 그 땅에서 쫓겨났던 것을 상기시켜 주는 것이며, 동시에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와 그분이 주신 풍성하고 영원한 삶의 회복을 약속해 주신 것입니다. 이는 성령을 통해 회개와 성화의 삶을 사는 과정을 통해 이뤄집니다 (36:25-27). 마른 뼈가 살아날 뿐만 아니라 군대가 되는 것은, 이스라엘 민족의 회복과 함께 하나님의 군대로 하나님의 다스리심이 회복되는 것을 상징합니다. 또한 이것이 비단 남유다 출신 포로들뿐만 아니라 북이스라엘까지 합하여 하나가 되게 하실 것이고, 그들이 함께 한 목자 다윗, 곧 주님의 다스리심 아래 거할 것입니다.1 성소가 회복되고 하나님은 그들 가운데 처소를 정하시고 영원히 함께 하심으로, 열방이 다시 한번 이스라엘을 거룩하게 하시는 하나님이신 것을 알게 됩니다 (37:21-28). 이 과정에서 하나님은 우리 자신과 땅을 불러 일으켜 세우시고, 우리에게 하나님께 기도하고 (36:37) 스스로에게 명하도록 함으로써 (37:9-10) 청지기의 사명/선교의 사명을 회복시켜 주십니다. 예수님의 부활과 가르침과 성령 부어주심이 바로 이와 같았습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