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32장에서 좋은 성읍이 황폐해지고 광야가 평강의 거처가 되는 것이 표현된 것처럼 (32:12-20), 34장에는 열방에 내린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기름진 땅이 황폐해진 세상이 묘사되고, 35장에는 하나님의 구원이 임하여 광야와 사막이 물댄 동산과 번화한 성읍으로 바뀌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모든 열방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묘사될 때, 특히 에돔을 콕 집어서 그 예로 듭니다. 이는 에돔이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는 일을 방해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이스라엘의 가나안 입성 여정을 험난하게 만들었던 예와 (민 20:18-21), 이사야 당대에도 아하스 왕 때 이스라엘을 노략했던 예를 생각해보면 이해가 갑니다 (대하 28:17). 온 땅이 피로 젖고 유황과 기름불로 뒤덮이고 온갖 금수와 맹조류들이 들끓어 사람이 거할 수 없는 곳으로 바뀝니다. 하나님을 대적한 사람들이 처할 운명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구원과 대속이 이를 때에 (35:4. 9, 10) 연약한 자들이 고침을 얻고, 광야에 물이 넘쳐 흐르는 일이 있게 됩니다. 자기 의와 힘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한 이들에게 응답하시고, 그들의 광야 같은 삶의 현장에 찾아 '오십'니다. 약한 손을 강하게, 떨리는 무릎을 굳게 해주고 위로와 격려를 더해 주십니다. 에돔이 하나님을 대적한 열방과 그 운명을 대변하는 것처럼, 시온은 하나님을 의지한 결과 하나님이 신원해 주시고 그들의 대적에게 보수해 주신 하나님의 백성과 그들이 하나님의 처소에서 영원히 누릴 삶을 뜻합니다. 마침내 시온으로 향하는 대로가 열리고 속량함을 얻은 자들이 그 길로 돌아와 기쁨으로 영원히 하나님을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