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서는 사무엘서에 이어서, 다윗이 나이들어 기력이 쇠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이는 곧 아도니야와 그를 왕으로 옹립하려 했던 몇몇 정치세력들의 이야기로 이어지고, 선지나 나단의 개입을 통해 결국 솔로몬이 다윗을 이어 왕이 되는 이야기로 결말이 납니다. 이는 사무엘하에서 다윗의 범죄와 그에 따른 벌로서 칼이 그의 집에서 떠니지 않겠다 하신 말씀이 왕자들의 난을 통해 이뤄지고, 이제 솔로몬의 왕위 계승으로 마무리되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의 기력이 쇠한 모습(왕상 1:1-4)은 그가 이제 통치 전면에 더 이상 나서지 않을 때가 되었음을 뜻합니다. 이에 압살롬 다음의 넷째 아들인 아도니야가 요압과 아비아달과 모의하여 스스로 왕이 되려고 했습니다 (1:5-7). 아직 다윗이 살아 있었고, 압살롬처럼 대대적인 군사행동을 일으키지 않았던 것을 보면, 아마도 공동통치기간을 가진 다음, 다윗이 죽으면 단독 통치에 나서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선지자 나단의 개입으로, 다윗은 자기 친위부대 (삼하 8:18, 왕상 1:44)를 대동시켜 공식적으로 솔로몬을 왕으로 삼아 공동 통치를 시작했습니다. 다윗은 그의 유언에서 먼저 솔로몬에게 왕권과 민족/나라의 운명이 여호와의 말씀을 지켜 행하는 지도자에게 달려 있음을 일깨우고, 동시에 개인적인 앙금이자 만일에 모를 왕국에 위협이 되는 요소로 보이는 요압과 시므이를 적절한 방법으로 제거할 것을 명합니다. 솔로몬은 다윗의 유언에 따라, 주제 넘게 아비삭을 요구하는 아도니야를 벌하고, 그와 함께 왕권에 도전했던 아비아달과 요압을 벌함으로써 그의 왕위를 공고히 합니다. 말씀은 하나님이 나단 선지자를 통해 개입하심으로써 이 모든 과정에 숨어 역사하셨음을 보여줍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