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1독 매일 묵상 자료

제목6월 24일 (묵상자료) 삼하 4:5-12 "주의 뜻이 이뤄지이다"2021-06-2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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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넬이 일시적으로 사울 왕조를 돕고는 있지만, 사무엘이 다윗에게 기름부음 받은 이후로 (삼상 16:12-13), 성경은 계속해서 여러 사건을 통해 암시적으로, 또한 사람들의 입을 통하여 직접적으로, 다윗이 왕이 될 것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삼하 3:10). 이제 다윗이 유다의 왕이 되었고 다음 단계는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마지막 과정에서 여러 사람들의 이해가 엇갈리고 사람들은 자기 이익에 따라 움직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뜻은 패하고, 결국 하나님의 뜻이 그분의 방법대로 이뤄집니다. 

 

먼저 양편 군대 장관들의 행동입니다. 아브넬은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위하는 듯했지만, 선왕의 후궁을 차지하며 실세를 자처했고, 이로 인해 이스보셋과 관계가 틀어지자, 거래를 통해 다윗에게 나라를 넘기려고 합니다. 다윗 역시 그런 그를 받아들이는 대신 아내 미갈을 돌려받으려는 거래를 합니다. 그러나 이 거래는 형제의 원수를 갚으려는 요압과 아비새로 인해 성사되지 못합니다. 요압이 군대장관 자리를 유지하기 위함이었던 것도 자명한 일입니다. 한편 아브넬의 죽음으로 지도력에 큰 공백이 생긴 이스보셋의 편에서는, 두 장수가 이스보셋을 암살하여 다윗에게 목을 바칩니다. 그러나 사울의 왕관과 팔찌를 가져와 그를 죽였다고 주장한 아말렉 소년처럼, 그들 역시 상급을 받기는커녕 다윗에게 처형당하고 맙니다.

 

이처럼 기회를 타서 자기 이익과 영욕을 위해 거래를 통해 뜻을 이루려고 하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서로의 목적을 상쇄하고 엉뚱한 방향으로 일이 이뤄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다윗과 요압이 승자로 남은 것 같지만, 상호간의 신뢰에 금이 간 것을 분명히 알 수 있고, 이는 끝까지 풀지 못한 숙제로 남게 됩니다. 결국, 하나님은 이 과정을 통해 누가 왕권을 주시는 분이신지, 누구를 진정 의지해야 할지 분명하게 보여주시면서, 하나님이 이 모든 역사의 숨은 주인이심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