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에서부터 마지막 34장까지는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지도권을 넘겨주면서 당부하는 말이 나옵니다. 그 당부에서 유일하고도 지속적으로 권하는 것은 곧 대를 이어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라는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 율법의 내용을 대를 이어 전수할 것을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율법의 내용이 전달되는 매개체로 세 가지가 나옵니다. 하나는 돌이고, 또 하나는 책이고, 다른 하나는 노래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마음에 새기는 법으로, 지도자들이 간직하며 (여호수아와 제사장과 장로들), 그것을 부모가 자녀들에게 가르치며, 매 칠 년 절기마다 모든 율법책 내용을 선포하여 들려주며, 또한 노래로 가르쳐 부르게 하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계속 지적되는 것처럼 전체적인 어조는 참 암울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이야기하고 내일 또 살펴보겠지만 이스라엘이 결국 그 땅에 들어가 범죄하게 될 것이고, 노래의 내용도 깨달았을 때에 회개하고 돌아오라 촉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인생의 모습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그만큼인 것을 보면, 깊은 숨을 내쉬며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그 은혜가 아니면 아무도 하나님 앞에 설 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값을 들여 바쳐진 예수님의 영단번 제사가 그렇게 필요했던 것입니다. 한 장례식에서 소천되신 분이 '은혜 아니면'을 평소에 너무 좋아하셨다면서, 특송으로 그 노래를 부르던 것을 기억합니다. 마지막 날에 자녀에게 넘겨줄 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그 은혜로 살아왔으며 이제 또 그 은혜에 의지하여 아버지 품으로 돌아간다는 그 말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