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2차 전도여행은 여러 면에서 반전의 연속이었습니다. 바울과 실라는 1차선교여행 때 갔던 소아시아 남부 갈라디아 지역에 있는 도시들을 순회하며 예루살렘공의회 결정을 알리고 교회들을 굳게 하고, 루스드라에서 제자 유대인 출신 디모데를 합류시켜 소아시아 북부 비두니아 지역을 돌아 복음을 전하려고 했습니다.1 그러나 성령께서 다른 길을 제시하시고, 마게도냐 사람들이 "와서 도우라"는 환상을 보여주셔서 바울의 선교팀이 이를 확신하고 즉시 방향을 바꿔 마게도냐로 향하고, 그 결과 아가야 지역(아덴과 고린도)까지 가게 됩니다. 빌립보에 도착한 바울은 강가 기도처에서 옷감 사업을 크게 하는 루디아를 만나 첫 회심자를 얻고 그녀의 집에서 교회가 시작됩니다 (16:14-15, 40).2 점치는 여종에게서 귀신을 내쫓았다가 그 주인들에 의해 기소되어 매를 맞고 감옥에 갇혔지만,3 기도와 찬송 가운데 족쇄가 풀리고 옥문이 열리는 기적이 일어나, 간수4와 그 집을 구원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16:31-35). 로마 관리의 사죄와 부탁5으로 빌립보를 떠나 데살로니가로 가고, 회당에서 예수님을 증거하여 많은 유대인과 헬라인들이 믿게 되었습니다. 유대인들이 시기하고 핍박하여 밤에 몰래 베레아로 옮겨가 그곳에서도 복음을 전하지만, 데살로니가에서 원정 핍박대가 오는 바람에 바울은 다시 혼자 떠나 아테네로 가야 했습니다. 영적으로 육적으로 고군분투해야 하는 정말 어려운 상황이었지만(17:14-16, 살전 3:7 참조),6 바울은 당시 헬라 철학과 문학의 중심이었던 아테네에서 행해지는 다신 숭배에 열정에 의분을 참지 못하고 (사 65:3 참조),7 유명한 아레오바고(아크로폴리스) 설교를 하게 됩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자연과학적으로 만물의 근원을 신으로 이해)에서 모든 것을 움직이게 시작했으나 자신은 움직이지 않은 최초의 동인(動因)이 창조주 하나님이시며 (17:28), 그분이 모든 민족의 주거와 경계를 정하시는 분으로, 마지막 때에 예수님을 보내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모든 민족이 살 길을 주셨다고 선포한 것입니다. 놀랍게도 소수이지만 믿는 자들이 생겼습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