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한 소작농들 비유는 권위 문제를 둘러싸고 그 가운데 위치하여 (샌드위취 구조), 예수님과 나머지 관련자들을 즉, 제자들과 정치/종교 지도자들과 백성들 모두를 대비시키고 있습니다. 십자가 수난 예언을 비유로 들어 설명하신 것으로 첫째, 예수님 자신에게는 스스로 십자가를 지시리라는 다짐이었습니다. 둘째, 제자들에게는 당신이 바로 그 일을 위해 예루살렘에 오신 것을 분명히 하신 것입니다. 셋째, 정치/종교지도자들과 백성들 모두 (심지어는 제자들까지도) 예수님을 배반하고 죽음에 내어주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신 것이었습니다. 바로 그 예언에 맞게 서기관과 사두개인(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과 헤롯당원들과 백성들이 모두 결탁하고, 이들에게 정치적 압력을 받은 빌라도는 이에 타협/야합하여 예수님을 죽음으로 내몰았습니다. 민족주의적이고 율법적인 바리새인들과 현세적이고 정치적인 헤롯 당은 물과 기름이었지만 하나가 되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고 세금 문제로 예수님을 시험합니다. 이 땅과 천국을 함께 사는 시민으로 성전세와 로마에 바치는 세금 모두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부활이 없다 하는 사두개인들의 논쟁은 부활을 기대하는 바리새인들에게 역시 정 반대의 대답을 줄 위험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부활도 인정해 주시고, 그러나 부활 시의 다른 삶에 대해 말씀해 주심으로 그들의 함정에서 벗어나십니다. 결국 이들은 모두 자신들이 파놓은 함정에 빠진 꼴이 되었고, 결국 그들은 누명과 불법의 올가미를 억지로 씌워서 예수님을 처형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이는 결국 권위의 문제로 귀결됩니다. 궁극적인 권위를 가지신 주님께 감히 자신들의 권위를 내세우며 그것을 지키려고 했던 제자들을 비롯한 모든 관련자들 앞에서, 그 모든 권위/권세를 내려놓고 겸손히 종이다 못해 그들의 죄를 대신 지는 죄인마냥 담담히 십자가의 길을 가십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